2009학년도 신입학 정시모집이 지난 12월 24일 최종 마감됐다. 서울배움터 정시모집 일반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491명 모집에 21,198명이 지원해 8.5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전공(연기)은 32.47: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서울배움터는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을 시행했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최종 마감일을 기준으로 1,000명 모집에 5,03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04:1을 기록했으며, ‘다’군 일반학생전형은 1,352명 모집에 15,121명이 지원해 11.1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상승한 것이다. 문흥안 입학처장은 “경쟁률 상승은 수험생들의 우리대학에 대한 선호도 증대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설학과 운영방향 확정
한편, 이번 정시모집에서 각각 7.98:1, 13.4:1, 8.77: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자율전공학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아래 영교과), 경영대학 기술경영학과(MOT: Management Of Technology)의 운영방향이 확정됐다.

인문계와 자연계를 분리하여 선발한 자율전공학부는 글로벌리더 양성과정, 공공전문가 양성과정, 글로벌과학인재 양성과정(가칭) 3개의 별도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1~2학년은 심도 있는 교양과 어학집중훈련을, 3~4학년은 지도교수와 상담한 후 스스로 전공을 설계하여 교육을 받게 된다. 강황선(정치대ㆍ행정 교수) 자율전공학부장은 이러한 교육과정에 대해 “다양한 기초소양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현실을 고려하여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화된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우리대학과 사회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경영학과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William F. Miller 교수를 명예원장으로 초빙하여 ‘밀러MOT스쿨’의 형태로 운영된다. ‘밀러MOT스쿨’은 학부와 대학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기술경영 교육과정이다. 경영대학원 정선양(밀러MOT스쿨 설립준비위원회 주임) 교수는 “경영학의 핵심 8개 과목과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5개 기술 분야 관련 응용과목을 개설해 기존 경영학과와의 차별성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체 임원의 겸임교수 위촉, CEO 특강 개최 및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Stony Brook University) 기술경영학부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설학과들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영교과는 영어교사 양성에 중점을 둔 학과이다. 기존 영어영문학과의 교직과정은 영어교육 전공과목이 2과목뿐이어서 임용고시 대비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영교과는 교직 관련 과목 및 임용고시 대비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임용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종배(사범대ㆍ영교) 교수는 “3명의 영어교육 전공 교수들이 학생들 15명을 전담하므로 소수정예교육이 가능하다”며 “교수가 더 충원되면 타 대학 영교과에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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