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신문> 문화상 당선작 - 사진 부문

                                           도시공간의 양극화

                                                                                황선진(이과대ㆍ지리4)

세계화가 진행되고 '신자유주의'가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지금, 세계는 양극화의 심화와 중산층의 몰락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많은 사회적 통계가 증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는 단순히 숫자로만 표현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기반인 도시는, 온전히 그 사실을 표현하고 있다.

part1

   
▲ 구룡마을과 도곡동타워펠리스

제목: 구룡마을과 도곡동타워펠리스
일시: 2008년 12월 13일
장소: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570번지
촬영정보: F8, 1/40, ISO 400

구룡마을은 집단무허가취락단지로, 88올림픽 당시 서울 곳곳의 빈민촌 정리 사업으로 인해 쫓겨난 철거민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었다. 현재 1800여 가구, 4천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88년 이전의 거주자인 28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주민들은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불과 1.3km 떨어진 곳에는 3.3㎡(1평)당 2-3천만원 하는 '부의 상징'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펠리스가 자리 잡고 있다.

part2

   
▲ 길음뉴타운

제목: 길음뉴타운
일시: 2008년 12월 15일
장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촬영정보: F11, 1/60, ISO 200

길음 뉴타운은 '도심기반시설 확충으로 주거환경개선 및 생활편익 도모'라는 목표로 진행 중인 도심재개발 사업이다.
이미 들어선 삼성 레미안 아파트와 여전히 진행중인 공사, 그리고 새롭게 정비된 상가시설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그 앞으로 보이는 건물집단은 '길음시장길'에 위치한 여관, 역술원, 소규모공장, 주택 등으로, 뉴타운의 그림자지대에 입지하고 있다.

part3

   
▲ 중계본동 104번지

제목: 중계본동 104번지
일시: 2008년 12월 15일
장소: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촬영정보: F11, 1/125, ISO 200

104번지로 통칭되는 이 마을은, 1967년 11월 인근 지역에서 쫓겨난 철거민 100여 가구가 이주해 오면서 시작되었다. 2003년 기준 1703가구, 515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946채 중 342채가 무허가 건물이다.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의 야산을 경계로 저 너머에는 중계동과 같은 행정구역인 중계본동에 자리 잡고 있는 아파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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