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전학대회, 학생회관에서 열려

이원기(통계학4)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제 5기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아래 한대련)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월 6일과 7일, 양일 간 우리대학에서는 5기 한대련 전체학생대의원회의(아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국 44개 대학, 500여 명의 대학생들은 우리대학으로 모여 제 5기 한대련 의장 선거와 전학대회에 참가했다.

단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이원기 선거운동본부(선본장=이철모(건축4) 동의대총학생회장)는 한대련 대의원 83명 중 81명의 지지를 획득하여 이원기 후보가 의장에 선출됐다. 반대는 1표, 무효표도 1표였다.

이원기 한대련 의장 당선자는 “대학생들 모두가 한대련과 함께 뭉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천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으로 인해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 불법 대출 등에 시달려야 한다”며 “300만 대학생들의 힘으로 등록금 인하를 이루어내자”고 등록금 인하를 역설했다.

이번 한대련 전학대회에선 한대련 의장 선출 이외에도 4기 한대련 평가와 5기 한대련 총노선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7시간에 달하는 긴 회의 끝에 75명의 한대련 대의원들은 △5월 전국 대학생 총궐기 △등록금 인하와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전국대학 동시다발 행동 △4월 전국대학생 대정부 농성단 조직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주요사업과 방향을 의결했다.

전학대회 이외에도 한대련은 많은 행사를 개최했다. 한대련 전학대회 이전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임승수 저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정대연 진보연대 정책국장, 한만중 전 전교조 정책실장 등이 강사로 나선 특강이 있었다.

또한, 전학대회가 끝난 후 이원기 의장 당선자를 비롯한 대학생들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2009 등록금 인하! 대학생 선포 대회’와 ‘살인정권 규탄 대학생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 모인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 운동을 결의하고 용산참사를 부른 정부와 경찰의 과잉진압,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했다.

이번 한대련 전학대회에서 축사를 한 우리대학 하인준(정치대ㆍ정외4) 총학생회장은 “한대련은 전국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하 등을 비롯한 대학 문제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만든 전국적 조직”이라면서 “우리 총학도 등록금 인하를 추구하는 만큼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뜻을 모으고자 이번 한대련 전학대회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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