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정지 방식이 연체료 징수보다 17% 더 선호도 높아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대출 연체에 대한 제재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6%의 학우들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대출 정지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현재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의견(48%)이 타 대학들이 취하고 있는 연체료 징수 방식보다 효과적이라고 보는 의견(31%)보다 17% 더 높게 나타났다. 대출정지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답한 학우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체하여 타인의 이용 기회를 침해한 만큼 이용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알맞다(50%)’는 것이었다. 근소한 차이로 금전적 제재는 너무 과하다는 의견도 대출정지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도서 연체로 인해 대출이 정지됐을 경우, 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타인을 통해 책을 대출한 경험이 있는 학우들이 39%(39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현 대출정지 방식의 허점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우리대학이 연체료 징수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62%가 연체료 미납자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답하여 연체료 징수 도입 시 미납자들에 대한 해결책이 먼저 강구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 현재 학우들이 생각하는 연체료 적정금액은 100원이었으며(41%), 거둬진 연체료가 신규도서 구입에 사용돼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부수적으로 설문지를 통해 우리대학의 대출 정지 방식의 허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을 때, 연체료 징수와 병행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현재 허점으로 지적되는 타인을 통한 대출을 하는 경우에, 남의 이름으로 대출을 하기 때문에 연체가 될 걱정이 없다고 보는 학우들도 있었다. 또한, 연체료 징수 시 1일 당 부과되는 금액을 어떤 방식으로 책정할 것인지를 물었을 때, 학생 자치기구를 통해 대학 본부와 협의하거나 공개적으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도서관 대출 연체에 대한 제재 관련 설문조사 > 
조사방법: 설문지 조사법 
조사기간: 3월 12일 ~ 15일
조사인원: 우리대학 학우 100명

1. 현재 우리대학 상허기념도서관의 연체자에 대한 제재([연체책수 X 연체일수]만큼 대출을 정지시키는 방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① 괜찮다. 적절한 조처이다. (56%)
②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 별로 좋지 않다. (25%)
③ 그저 그렇다. & 무응답 (19%)

2. 우리대학과 같은 대출정지 방식이나 다른 대학의 연체료 징수 방식, 이 둘 가운데 어느 것이 도서연체자에 대한 제재로서 더 합리적(혹은 도서연체자를 줄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보십니까?
① 우리 대학의 방식(48%)
② 연체료 징수(31%)
③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다. or 잘 모르겠다.(21%)

3-① 우리대학의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연체한 만큼 이용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알맞다(24명, 50%)
② 사정이 있어서 연체될 수도 있는데 돈을 받는 것은 너무한 지나치다(21명, 43.75%)
③ 기타의견(3명, 6.25%)

3-② 연체료 징수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 금전적 제재가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연체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20명, 64.52%)
② 우리대학의 방식은 이용이 정지돼도 타인을 통해 책을 빌리는 게 가능하므로 실질적으로 효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9명, 29.03%)
③ 무응답(2명, 6.45%)


4. 도서 연체로 인해 대출이 정지됐을 경우, 급하게 책을 구해야하는 상황이 아님에도 타인을 통해 책을 대출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① 예(39%)
② 아니오(61%)

5. 우리대학 연체료 징수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① 연체료를 납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62%)
② 이전과 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연체자 수가 늘어날 것(28%)
③ 기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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