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생물안전 3등급(아래 BL3) 연구시설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은 의생명과학연구동 5층에 있는 고위험병원체 연구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생물안전은 미생물, 유전자변형생물체 등의 생물체를 취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 지식, 제도, 안전장비ㆍ시설 등을 갖추는 모든 조치를 의미한다. BL3은 4등급으로 나뉘는 미생물 위험도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류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생물테러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미생물 관리가 중요해졌다. 지난 2008년 1월 1일부터 미생물연구시설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의 규제를 받게 됐다. 작년부터 BL3 연구시설이 없으면, 더 이상 국가가 관리하는 고위험병원체 31종과 관련된 실험을 할 수 없게 됐다.
 
생명환경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등 미생물을 연구하는 곳이 많은 우리대학은 이에 대비해 지난 2005년부터 BL3 연구시설을 착공하여 2007년 3월에 완공했으며, 작년에는 교내 생물안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지난 2월 우리대학의 BL3 연구시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번 BL3 연구시설 인증으로 우리대학은 정부의 관리와 감독 아래 BL3 연구시설에서 고위험병원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생물을 연구하는 교수들의 실험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위험병원체 연구 분야를 선점하여 향후 우리대학이 생명공학의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안전위원회의 책임자를 맡은 장원종(의학전문대학원)교수는 “병원체 연구와 유전자 재조합 실험 등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생물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위원회의 초석을 닦아 준 신중린 전 부총장과 생물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한 11명의 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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