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하여 당선된 22대 예술문화대학(아래 예문대) 학생회가 11일에서 12일까지 이틀간 다시 한 번 찬반 재투표를 치렀다.

갑작스러운 재투표의 배경은 작년 예문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 양 선본의 후보들 모두가 휴학생이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유창혁(산업디자인2) 예문대 학생회장은 “공식적으로 장학금을 지급받는 단과대 학생회장이 장학생으로 인정받으려면 재학생의 신분에서 선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대학 요람의 장학규정 제6조(지급대상)를 살펴보면, 이 조항은 ‘본 대학교의 재학생으로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다음과 같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즉, 장학금 지급대상이 되려면 최우선적으로 재학생 신분이어야 하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예문대 지하 1층에서 치러지게 된 이번 투표는 12일 늦은 6시 경에 종료됐다. 개표 결과, 총 재적인원 1367명 중 699(투표율 51%)명이 투표하여 찬성 631표(90.3%)를 얻어 제22대 예문대 학생회의 재당선이 확정됐다. 반대는 33표(4.7%), 무효는 35표(5%)로 집계됐다.

유창혁 학생회장은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계속 예문대의 일꾼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재당선 소감을 밝혔다.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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