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을 위한 열린강의, 2+200토익 여기서 나온다

지난 금요일 사회과학관 101호 강의실은 아침 7시부터 수업준비로 분주하다. 그 이유는 7시 10분부터 시작될 ‘2+200 토익, 여기서 나온다’ 강의 특강을 위해 박민호(정치대ㆍ부동산3)군이 강사보다 일찍 와서 칠판을 지우고 카세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

▲ © 김혜진 기자

10월 5일에서 11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강의의 수강료는 3만원. 그러나 만인을 위해 열린 강의인 만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무료로 진행된다. 개강일부터 듣지 못했다고 고민할 필요도, 신청을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 강의시간에 맞춰 수업을 들으러 오면 청강도 가능하다.

강의는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7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되는데 30분가량 The Spoken English Bible, CNN 뉴스와 영어동화가 요일별로 돌아가며 진행된 뒤 ‘콩나물 토익’이 이어진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무료 토익특강이 이루어지는데 평일에 못했던 토익 파트별 시험을 치기 위해서다. 오늘은 ‘할로윈 데이’인 만큼 이 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 등에 관한 영어본문을 독해한 뒤, Part Ⅴ시험을 보고 강사의 풀이가 이어진다.

왜 ‘콩나물 토익’이라는 이름울 붙였냐는 질문에 Peter Oh(오준환) 강사는 “콩나물이 물을 주면 자라듯 영어도 공부를 한만큼 성적이 오르기 때문이다”며 영어공부를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강사가 ‘사회의 리더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강의 내용은 실생활 회화에서 미국의 문화권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강의라 5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고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포기하고 20여명 정도 남았지만 아직도 꾸준히 나오는 학생들 덕분에 보람을 느낀다”는 강사는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도 잘 못먹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아침 다과를 제공하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이번 강의가 끝나면 12월 셋째주부터 무료로 ‘CT Wisdom’이라는 강의를 열어 매주 토요일 학생들과 만날 계획이라는 강사는, 학생들이 한달에 한번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만나는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럼으로써 학생들이 지도자로 성장하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라고 한다. 양지웅(상경대ㆍ경제학3휴)군은 “학생들이 이해를 했는지 직접 질문을 통해서 확인을 해주는 강의스타일이 나와 맞는 것 같다”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지만 많은 학생들이 와서 함께 강의를 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콩나물이 자라듯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나요? 그런데 혼자서 영어공부 하기는 너무 힘들고 학원비는 너무 비싸다구요? 그럼, 투정만 하지 말고 아침에 좀더 일찍 일어나 학교로 오세요. 아침 7시 10분, 사회과학관 101호 강의실에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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