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 보장, 집행위원회구성 등 논의

2009년 상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아래 전동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 늦은 6시 학셍회관 2층 중강당에 홍철호(얼ㆍ06)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 회장, 송동헌(비화랑ㆍ05) 부회장을 비롯한 각 중앙동아리 대표들이 모였다. 이번 전동대회는 총 재적인원 78명 중 76명이 참가해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이번 전동대회에서는 △동아리활동 보장 및 교육환경에 관한 논의 △회칙 개정 △2009 신규동아리 심의 △집행위원회구성에 대한 안건 수렴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학사ㆍ교육환경개선위원회에서의 학생회관 24시간 개방 불허 등 동아리활동 보장 및 교육환경과 관련된 대학본부 측의 답변에 대해 홍철호 동연 회장은 “그저 현상 유지에 불과한 답변들”이라며 “공간 대여, 학생회관 24시간 개방 문제에 대해 동아리 대표들과 대학본부가 헙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안건이 의결됨으로써 동연은 앞으로 동아리들을 위한 단과대 강의실 대여, 학생회관 24시간 개방을 요구하는 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이후 활동이 미진한 동연 집행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집행위원회는 이를 꾸려나갈 인력 부족으로 사업과 업무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향후 집행위원회 구성, 이와 관련된 회칙 변경 등에 대한 오랜 논의 끝에 전동대회에 참석하는 동아리가 의무적으로 집행위원회에 참석해야 한다는 조항이 총 대의원 41명 중 31명의 찬성으로 폐지됐다. 이후 집행위원회는 운영위원회에서 특별기구로 조직될 방침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2학기 전동대회에서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더불어 총 대의원 77명 중 61명의 찬성으로, 집행위원회 활동이 미진한 동아리에 징계를 주는 회칙이 사라지고 중앙동아리 활동에 충실하지 않은 동아리에 대한 징계가 강화됐다.

이번 전동대회를 통해 2개의 동아리가 제명됐다. 아마농구부는 경고 4회로 제명됐으며, 아마배구부는 3차 재등록기간까지 동아리 회칙을 재등록하지 않아 제명됐다.

더불어 신규동아리가 중앙동아리에 편입됐다. 지난 2000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스노우보드 동아리 ‘눈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앙동아리 가입신청을 했다. 총 대의원 69명 중 42명이 ‘눈꽃’이 중앙동아리로 가입하는 것에 찬성해, ‘눈꽃’은 1년간 가(假)동아리로 활동한 후 그동안 결격 사유가 없을 시 운영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중앙동아리로 인정받게 된다.

홍철호 동연회장은 “이전보다 전동대회 참석률이 높아져 기쁘다”며 “향후 동아리방 대여, 학생회관 24시간 개방과 관련한 특별위윈회를 하루빨리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아리인들의 집행위원회 참석률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집행위원회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전동대회의 전경 모습 ⓒ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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