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개위, 대학본부 답변서 공개

학사ㆍ교육환경개선위원회(아래 교학개위)에 대한 대학본부 측의 답변서가 지난 3월 31일 공개됐다.

지난 3월 세 차례에 걸쳐 학생 대표자들과 대학본부 측은 교학개위에서 학자 요구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교학개위가 끝난 후 대학본부 측은 학생 대표자들이 제시한 학자 요구안에 대한 최종 답변서를 학생 대표자들에게 전달했다.

대학본부는 대체로 학생복지 분야의 학자요구안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학점이월제는 “2010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1학기 미수강 잔여학점을 2학기에 합산하여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고, 이에 관한 전산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답변을 보내 시행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부분에선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별로 없었다. 작년 이월금 35억과 올해 예비비 60억의 학생환원에 대해 대학본부는 “이월금을 이미 올해 예산 편성에 활용했고,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나 급작스러운 사업 등에 대비하기 위한 항목”이라며 학생환원에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건국AMC 투자내역 공개에 대해서도 “건국AMC의 투자내역은 학교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답해 이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지난 1일, 늦은 1시 학생회관 앞에서 하인준(정치대ㆍ정외4)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들이 대학본부 측의 ‘학사ㆍ교육환경개선위원회 답변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 차례의 교학개위를 통해 학점이월제 내년 시행 등을 비롯한 복지 사항에선 진전이 있었지만, 이월적립금ㆍ예비비 환원, 건국AMC 투자내역 공개 등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대학본부의 태도가 바뀌지 않았다”며 대학본부를 비판했다. 더불어 “이월적립금 환원, 실험실습비 내역 공개 등을 통해 등록금 인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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