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강화된 보안체계 구축 시급

지난 4월 26일 새벽,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해커에 의해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일부 사이트가 해킹당했다. 다행히도 해킹이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연결된 사이트들의 첫 화면만 바꿔놓는 수준에 그치는 정도여서 내부 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전적 손실을 입는 등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현재의 수준보다 더 강화된 보안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보통신처 정보전략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사이버안전센터에서 수사를 했으나 범인의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외국 사이트를 경유해 해킹을 시도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킹의 주요 공격대상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휴면상태의 학과 홈페이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외에도 교수학습지원센터, 취업지원실 등 일부 학교기관들 홈페이지도 피해를 입었다. 27일부터 2009학년도 제8기 ‘誠ㆍ信ㆍ義 해외봉사단’ 지원서를 받기로 돼있던 성신의 봉사단 홈페이지의 경우, 접속이 되지 않자 일부 학우들이 당황했지만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되어 이후 지원서 접수에는 차질이 없었다.

정보전략팀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개편 중이니 휴면 사이트를 정리하고 나면 문제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웹 방화벽을 설치하여 홈페이지의 보안을 강화해 이번 사태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해킹위험에 철저히 대비할 뜻을 밝혔다.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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