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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하나된 노동절
이철호 기자 | 승인 2009.05.18 02:45

제119주년 노동절 기념대회가 지난 1일 늦은 3시 서울 여의도대공원에서 개최됐다. 광장에 모인 3만여 명의 노동자, 학생, 시민단체 회원 등은 △비정규직 철폐 △청년실업 해소 △반값 등록금 이행 △용산 철거민 참사 문제 해결 등을 외쳤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오페라합창단 노조원들, 대학생, 비정규직 노동자, 용산 철거민 참사 희생자 유가족 등이 모여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민주주의 위협 등을 비판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온 나라가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고통이 노동자와 서민에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삽질 정책만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에는 많은 대학생, 교수, 직원들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남영하(덕성여대ㆍ문화인류3) 학우는 “미래의 노동자가 될 대학생으로서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해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노동자들과 연대하고자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김명국 대학노조원은 “노동절은 세계의 노동자들이 자본에 맞서 싸우는 날”이라며 “대학노동자들의 생존권 해결을 위해 집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에서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수십 명의 학우들이 참가해 노동자와 대학생들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서울 영등포역까지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후 서울 시내로 진입해 촛불문화제를 열려다 종로 3가 부근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7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흩어진 대학생 3천여 명은 종로 3가에서 다시 모여 명동역 앞까지 행진하며 반값 등록금, 청년 실업 해결 등을 외쳤다. 집회가 끝난 후에 전경들이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진압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가해 시위대와 마찰을 빚었다.

   
▲ 연설 중인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 안상호 기자
   
▲ 이번 노동절 집회에는 용산 철거민 참사 유족들도 참석했다. ⓒ 안상호 기자
   
▲ 한 시도 놓지 않은 가족의 사진 ⓒ 안상호 기자
   
▲ '못 참겠다, 갈아엎자' 구호가 담긴 종이를 들고 있는 진보신당 심상정, 노회찬 공동대표와 옆에서 참선하듯 조용히 눈 감고 있는 강기갑 의원 ⓒ 안상호 기자
   
▲ 힘차게 노래하는 국립오페라합창단 노조 조합원들 ⓒ 안상호 기자
   
▲ 여의도 공원을 가득 메운 이날 집회는 3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상호 기자
   
▲ 따가운 햇살도 노동자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 안상호 기자
   
▲ 여의도 공원에는 수 많은 깃발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 안상호 기자
   
▲ 철거민 참사에 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깃발들 ⓒ 안상호 기자
   
▲ 인산 인해. 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들. ⓒ 안상호 기자
   
▲  '투쟁 안하면 개고생이다'. 재밌는 구호가 눈길을 끈다. ⓒ 안상호 기자
   
▲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나고 어지러진 자리를 치우는 민주시민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 안상호 기자
   
▲ 집회가 끝나고 거리로 행진하는 참가자들 ⓒ 안상호 기자

이철호 기자  bsky05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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