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6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우리대학 야구부가 대학야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전북 군산야구장에서 진행된 제6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더불어 야구부는 최우수선수상, 우수투수상, 수훈상, 타격상, 타점상, 감독상, 공로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우승은 9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최강자의 명성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경기에서 우리대학 야구부는 동아대학교를 상대로 15:4로 대승을 거뒀고, 이어서 계명대학교를 10:5로 꺾어 순조롭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음 경기에서는 작년 9월에 있었던 제58회 전국종합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상대, 동의대학교를 8:2로 물리치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성균관대학교를 7:0 콜드게임으로 완파한 야구부는 결승에서 작년 우승팀인 중앙대와 맞붙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초 4점을 뽑아내고 최종 점수 5:1로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야구부를 지도한 박종일 코치는 “준결승에서 강호 성균관대를 7:0으로 이겨 팀의 사기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야구부 폐부 논란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동요하지 않고 잘해줘 고맙다”며 “앞으로 우리 야구부가 강팀의 반열에 확실히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콜드게임: 양 팀 간의 점수 차가 많이 나 더는 경기를 계속할 필요가 없을 때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경우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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