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희 총학생회에서는 우리대학 안에 있는 신한은행 ATM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대학 내에 있는 학우들이 ATM 수수료로 인해 현금인출 등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우리대학 학우들은 적어도 1주일에 2~3번 이상은 우리대학 내의 신한은행 ATM을 통해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신한은행 이외의 은행을 이용하는 학우들은 매번 거래를 할 때마다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영업시간이 끝난 이후의 거래 시에도 말이죠. 저희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수수료로 인한 부담이 1주일에 2,000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수수료 부담만 줄여도 학우들은 좀 더 알뜰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수수료 부담의 원인이, 한 대학에 한 은행이 독점적으로 입점하고 있는 데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에 한 은행만이 입점하면서 학내 ATM 역시 한 은행이 거의 독점해(현재 우리대학 내에는 건국대학교병원 내 ATM을 제외하고 총 9개의 ATM이 있다. 이 중 7개는 신한은행, 1개는 국민은행, 1개는 한국신용정보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우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신한은행 측에 그동안 수수료로 벌어들인 수입을 ATM 수수료 무료화를 통해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환원해 줄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저희는 우선 학내 ATM 수수료 무료화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신한은행 측과 만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보려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인 시위 등의 퍼포먼스 등을 통해 학내 ATM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많은 학우들에게 알려 여론을 환기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6월부터 시행에 옮길 예정입니다.

학내 ATM 수수료 문제는 우리대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많은 대학의 학우들이 ATM 수수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대학들과 연계하여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함께 문제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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