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문학예술학생연합 3년만에 문예공연 열어

축제 이튿날인 지난 14일 늦은 2시 새천년관 앞 원형무대에서 건국대문학예술학생연합(아래 건문연)이 ‘함께하는 즐거움, 공감’이라는 이름 아래 문예공연을 펼쳤다. 대동제 공연기획단 박은수(정치대ㆍ행정2) 학우는 “문예동아리들 사이의 공감, 문예동아리들과 학우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로 기획했다”며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날은 3년 만에 의장이 선출되면서 부활한 건문연이 올해 3월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이기에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이번 공연에서 문예패 학우들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영상, 노래, 극 등 관객들의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과거 민주화를 위해 싸운 대학생들의 시위현장을 담은 영상으로 공연의 첫 막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풍물패, 율동패, 노래패가 준비한 합동공연 ‘장산곶매’와 ‘반격’에서는 흥겨운 풍물소리와 함께 율동과 노래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 아래에서는 율동패의 율동에 맞춰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등 학우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에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건문연 백승호(정치대ㆍ부동산4) 의장은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생각보다 관객이 적어서 아쉬웠지만 문예동아리들이 모여 한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지켜본 정선화(경영대ㆍ경영정보06) 학우는 “건문연이 다시 살아남에 따라 그동안 없었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볼거리가 더 풍성해져서 계속 공연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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