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간 총동문회를 이끌어낼 제 31대 총동문회장에 정건수(국제무역(구 상과) 20회 졸) 30대 총동문회장이 재선임됐다. 지난 4월 28일 정기이사회에서 재선임되어 총동문회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다시 한 번 동문을 위해 봉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정 동문회장을 만나봤다.

△30대 총동문회장 임기를 마치시고 다시 출마하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십시오.
30대 총동문회장으로 열정을 가지고 활동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동문을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총동문회 사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더 많은 봉사와 헌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시 한 번 변화와 발전의 기치를 들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결심에서 총동문회장에 재출마하게 됐습니다.

△30대 총동문회장 임기 동안의 성과 중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가장 큰 성과는 총동문회의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동문회관 증축을 통해 건물의 위용을 높이고 재정 수입을 확충하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재정적인 완성에 비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나 동문들이 뭉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31대 총동문회장으로 진행하실 중점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동문회의 구조 혁신과 조직화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동문회의 규모는 16만 명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동문회에 참여하는 동문은 천여 명으로 정체돼 있습니다. 앞으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비교적 활발한 학과동기 모임을 강화, 총동문회로 묶어낼 계획입니다.

더불어 동문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려 합니다. 직능별 인명록 발간 혹은 모임을 통한 교류를 주선하여 선후배간 연계사업을 펼치도록 독려, 상호간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지역 동문회 강화사업도 꾸준히 진행하여 광역시ㆍ도-시ㆍ군ㆍ구로 이어지는 체계를 정비하고 소규모 지역모임도 대거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3가지 사업을 통해 16만 동문들을 체계적으로 묶어내고 동문회의 규모도 가시적으로 확장시키려고 합니다.

△젊은 동문의 참여를 위한 젊은 동문회를 만드시겠다는 공약을 내셨는데 상세하게 설명해주십시오.
현재 총동문회 행사에는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총동문회는 16만 동문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하는 열린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참여가 취약한 젊은 동문들이 총동문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능별 네트워크와 같은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직능별로 동문을 파악하는 작업을 올해 안에 마치려고 합니다.

더불어 총동문회 전통행사에 젊은 동문들이 모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건국인의 밤 때처럼 행사에서 학번별 자리를 마련, 편안한 분위기에서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생각입니다.

△지난 30대 총동문회장 취임 인터뷰를 통해 우리대학이 5대 명문사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대학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지금도 당연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사장님과 총장님 이하 학교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대학 발전에 중요한 하나의 축이 바로 총동문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한 많은 고민과 노력이 5대 사학 진입에 큰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도 동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문 교수와 교직원 비율과 같은 동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었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총동문회와의 교류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총동문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총동문회를 이끌어 가실지 말씀해주십시오.
총동문회의 가장 큰 역할은 모교발전과 친목도모 두 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대학이 명문사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과 동문들 상호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총동문회는 동문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서로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역할을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먼저 변해야 합니다. 말뿐인 변화가 아니라 2년 후엔 확실히 변해 있어야 합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동문들이 느낄 수 있는 진짜 변화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동문과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주십시오.
미래 대학교의 위상은 참여하는 동문들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신 동문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 서로 뭉치지 않고 관심도 없는데 학교만 잘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모교와 나의 관계는 하나같은 관계이고, 내가 성공해야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면 스스로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동문과 재학생 여러분 한명 한명이 대학 발전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실천하고 행동해 주시는 것이 총동문회장으로서 가장 큰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