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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을 수 있는 부지 부족“서로 양보하여 공동사용하는 길로 나아가야”
최승섭 기자 | 승인 2003.05.26 00:00

제2사회과학관, 생명과학관, 여기에 새천년관과 산학협동관까지. 근래에 지어진 건물과 앞으로 지을 예정인 건물의 이름을 들여다보면 모두 ‘관’자가 붙는다. 공대, 사범대, 이과대처럼 ‘대’자로 끝나지 않는다. 이것에는 이 건물이 단과대의 소유가 아닌 학교의 소유라는 암시가 깔려있다. “‘대’자가 뒤에 붙으면 건물이 자신들의 소유인줄 안다”는 것이 기획처 김종필 주임의 말이다. 흔히 공대나 이과대 하면 각각 공대와 이과대의 건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법대가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지어야 단과대 소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간이 부족하면 같이 쓰거나 서로 양보해야 하는데 건물에 단과대 이름이 붙어있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학교는 현재 짓는 건물에 ‘관’자를 붙여 공동사용의 인식을 심는다는 것이다.

제2사회과학관 건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우리대학은 더 이상 건물을 지을 부지가 없는 실정이다. 김종필 주임은 “ 이제는 서로 양보하여 공간을 같이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현 실정을 설명했다. 또한 부족한 부지에 짓는 건물들의 규모가 너무 작다는 비판이 많다. 부지가 제한되어 있는 이상 초대형 건물을 지어 수용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

지난 1999년 새천년관을 건설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간부족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새천년관은 실패한 건물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최근 설계가 확정된 산학협동관에는 특수대학원, 외국어교육원, 벤처창업센터, 평생교육원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그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3년전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앞날이 기대된다.

최승섭 기자  grandno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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