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에서 로스쿨 인가 후 남은 인원으로 통섭인재 양성위해 설립, 우리대학은 전문직업인 양성목표

올해 초 전국 40여개 대학에서 자율전공학부가 신설됐다. 법학전문대학원(아래 로스쿨) 설립인가를 받아 학부과정의 법과대학을 운영할 수 없는 대학들이 남은 입학정원을 자율전공학부 형태로 소화하려 했기 때문이다. 소위 ‘통섭’이라고 불리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간의 학문통합 분위기도 자율전공학부 열풍에 일조했다.
우리대학도 위와 비슷한 이유로 올해 초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12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현재 우리대학 자율전공학부는 국가고시, 국제변호사, 특수전문대학원, 변리사 등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보통 자율전공학부는 2가지 방향으로 운영된다. 1학년 혹은 2학년 때까지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것은 유사하지만, 이후 학생의 소속 변경 여부에 따라 운영방향에 차이가 있다. 먼저 소속이 변경되는 경우는, 전공을 선택하면 해당 전공 학과로 전과된다. 반면 소속이 유지되는 경우는, 전공을 선택해도 여전히 자율전공학부에 남게 된다.

우리대학은 후자를 택해 운영하고 있다. 자율전공학부 기초과정을 마치고 3학년 진학 전에 3개의 세부트랙 중 하나를 선택하지만 소속은 자율전공학부에 남게 된다. 학사학위도 선택한 트랙에 따라 자율전공학부 소속으로 부여한다.

트랙은 △글로벌리더 양성 △공공인재 양성 △글로벌 과학인재 양성으로 나뉜다. 글로벌리더 양성의 경우,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 진출을 목표로 경영ㆍ경제ㆍ국제행정 등을 배우게 된다. 공공인재 양성은 국가고시를 통한 행정직과 언론직 진출을 위해 행정ㆍ법학ㆍ사학ㆍ논리학 등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과학인재는 특수전문대학원 진학과 전문연구인력 양성으로 각각 나눠 다양한 기초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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