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과 특허로 막대한 돈을 번 이야기는 예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에디슨의 전구, 리바이스사의 청바지, 한경희 스팀청소기 등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로 특허를 받고 사업을 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특허를 이용하게 하고 그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특허 라이선스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예를 들면 휴대폰의 CDMA 기술로 유명한 퀄컴사는 2007년을 기준으로 매년 20억불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IBM사도 매년 15억에서 20억불의 특허 라이선스 이익을 얻고 있다. 라이선스 수입과 관련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Patent Troll이 나타나게 되었다. Patent Troll은 특허를 이용해 많은 돈을 버는 기업이나 사람을 비하하여 사용하는 말이다. Patent Troll은 첫 번째 단계로 특허를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한다. 두 번째 단계로 만일 목표한 기업이 라이선스를 거부하면 소송을 제기하여 기업이 제품을 생산 또는 판매를 하지 못하게 하고 기업의 급박한 상황을 이용하여 막대한 보상금을 합의한다.

기술의 발전이나 협력보다는 더욱 많은 현금을 얻어내는 것이 주된 목적이어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특허 이전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기술을 매집하고 이를 가공하여 특허포트폴리오를 형성하여 라이선스를 하는 새로운 모델도 나타나고 있다. Intellectual Ventures사는 2000년 1월에 설립되었으며 활발하게 발명과 아이디어에 투자를 해 오고 있다. IV사는 아이디어라는 무형의 자산에 투자를 한다.

즉 개인 또는 기관 등이 보유한 발명 아이디어를 매입하여 금액을 지불하고 앞으로 그 아이디어가 특허를 받고 이를 통해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그동안의 비용을 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다. IV사가 Patent Troll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개인 발명가가 가진 아이디어를 보호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우리 정부도 '지식재산 강국 실현 전략'을 세우며 연구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지식재산의 매입,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을 조성한다.

발명자의 창의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인센티브를 주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술을 다른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기술개발이 촉진되고 사업화가 활성화된다. 우리 학생들도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거나 이를 특허로 만들어 경제적인 보상과 동시에 성취 욕구를 자극하여 고도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발명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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