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일 늦은 2시 30분 우리대학 학생들을 비롯해 약 200여명의 대학생들이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서울지역 학생의 날 민족자주정신 계승대회(아래 학생대회)’를 열었다.

1929년 11월 1일 광주학생 항일운동을 계승하기 위해 열린 학생대회에서 우리대학 총학생회장 홍장호(축산대·축산경영4)군은 “이라크 파병 저지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10일째 진행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부당한 전쟁에 젊은 청춘들을 총알받이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이라크 파병 저지 의사를 밝혔다.

서총련 의장 박재익(고려대 총학생회장)군은 ‘74주년 광주학생의거 기념 2003 민족자주 선언문’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이라크 파병을 강요하고 대북 압박 정책을 펴면서 한반도에 전쟁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며 “광주학생의거 정신을 계승해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항거할 것”을 선포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신현길(서울대·사범대·지구과학2)군은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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