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제학부장 장동한(상경대ㆍ국제무역) 교수 인터뷰

우리대학에 국제학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건국대를 넘어 세계 속의 건국대를 향해 노력하는 국제학부. <건대신문>에서는 작년 4월부터 초대 국제학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장동한(상경대ㆍ국제무역) 교수를 만나봤다.

△ 우리대학 학우들은 국제학부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국제학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십시오
국제학부는 최근 교환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우리대학 국제화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작년 4월에 설립됐습니다. 국제처는 외국인 학생의 입학과 유치 등의 행정적인 업무를 맡고, 국제학부는 학사와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제학부 내에 따로 학부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교환학생 및 유학생을 국제학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국제학부는 ‘글로벌마인드를 가진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크게 두 분류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재학생의 해외진출 사업이며, 둘째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 사업입니다. 해외진출 사업은 기존의 국제비지니스 연합전공을 포함하여 유학준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학준비 프로그램은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는 재학생들이 쉽게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관리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의 학사 및 생활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 앞으로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훌륭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00명을 넘었습니다. 이제 외국인 유학생 능력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학부 행정실을 신설하였으며 외국인 유학생 학사관리를 전담하는 학사지도사를 고용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몰려있는 상경대 및 경영대 행정실에는 중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행정조교를 1명씩 배치했습니다.

우리말과 기초학습능력이 부족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상경대와 경영대의 지정교양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의 절대적인 비중을 고려하여 기초과목에 한정해 중국어강의를 2학기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 선발 조건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며 정밀한 면접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 현재 우리대학의 국제화 관련 사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앞으로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대학의 국제화를 위한 총장님의 의지와 대학본부의 관심을 바탕으로 외국인 교수 및 유학생, 교환학생 수가 급증하는 등 외면적인 국제화 역량은 크게 강화됐습니다. 이제 질적인 국제화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영어ㆍ중국어 등의 원어강의 증설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어 강의 증설 △한국학 관련 교양과정의 국제화 △기숙사의 국제화 인식 함양 등의 노력을 통해 캠퍼스 전반의 국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장동한 교수님은 영어강의 전문가로도 유명하신 것으로 압니다. 취업 등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간이 의사소통을 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과 뜻을 잘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국제화 사회에서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결국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과 뜻을 영어로 잘 표현한다는 뜻이지요. 우리대학 학생들은 완벽한 영어문장 구성이나 발음 구사가 곧 영어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가능한 한 많이 읽고 듣는 습관을 길러야 훌륭한 영어실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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