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나누미 최다 기부자 김효준 학우

△우리대학 온라인 기부사이트 KU나누미에서 최다기부자(11월 7일 기준 총 47회, 151,000원)로 뽑혔는데, 얼마나 기부한건가요?

정확한 횟수와 금액은 잘 모르겠어요. 한 번에 큰 금액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몇 번에 걸쳐 나눠 기부해서 횟수가 많아진 것 같아요. 보통 5만원 정도를 4개월 동안 약 일주일이나 10일에 한번 씩 나눠서 기부했어요. 금액은 15만원 가량 되요.

   
▲ ⓒ김정현 기자
△처음 기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KU나누미에 가입만 해놨다가 나중에 환경공학과 발전기금 모금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제가 학생회 활동을 할 때 신입생이던 학우들이 환경공학과 모금함에 기부한 것을 보고 후배들이 했는데 나도 안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선뜻 기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1년 넘게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는데, 기부를 계속하는 이유가 있나요?
재밌잖아요. 사실 기부가 일상화돼버린 이제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기부를 하면 왠지 뿌듯하고 계속 기부를 하다보면 저축하는 것처럼 쌓여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KU나누미에서 기부하면 이름과 간단한 말을 남길 수 있는데, 평소에 많은 도움을 받은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는 등 정말 단순히 재미있어서 해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우리 환경공학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요.

△재학 중인 학생들은 기부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재학생 기부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해서 저 같은 학우들이 기부하는 푼돈은 대학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학생 때부터 작은 금액이나마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가면서 습관화한다면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기부하게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학생들이 기부를 통해 학교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 학교의 이미지도 굉장히 좋아질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기부 경험자로서 다른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대학에 기부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사회의 지식인인 대학생으로서 어떤 곳이든지 기부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기부 자체가 지닌 의미를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학생이기에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해서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를 시작으로 모든 사람이 기부를 하면 누군가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해요. 그리고 중요한건 기부는 정말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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