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 없이 1시간가량 방치... 투표 조작 의혹으로 수거되

총(여)학생회 선거 이틀째인 24일 늦은 3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과대 별 게시된 선거 관련 자보를 확인하던 도중 건축대 투표소에 선거관리위원이 아무도 없고 투표함이 1시간 가량 열려있는채로 방치된 것이 발견됐다.

▲ 건축대의 투표함에 봉인지를 붙이는 하인준(정치대

 

당시 현장에는 <레디액션> 선본 참관인 혼자만이 투표소를 지키고 있던 상태. 이로 인해 투표 조작 의혹으로 건축대에 있었던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투표함은 수거됐다.

건축대 투표소를 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인 박창민(건축3) 학생회장은 "유권자 투표 여부를 확인하는 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종료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무리 없이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투표함이 열려 있는 채로 참관인 한 명을 제외하고 모든 선거관리위원이 자리를 비웠다는 상황에서 투표 조작 의혹을 떨칠 수 없었다.

이 사태로 박창민 학생회장은 다른 선거관리위원들과의 협의 없는 권한 밖의 투표 중단과 직무 유기를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에서 면직됐다. 현재 수거된 건축대의 투표함의 처리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으며, 오늘 저녁 모든 투표가 종료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이번 사태는 선거관리위원들의 부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 안상호 기자
▲ 수거되는 건축대 투표함 ⓒ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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