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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선관위 위원은 화장실도 제때 못가는 형편"
이수빈 기자 | 승인 2009.12.10 15:04

익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이번 중선위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선위는 학생대표조직이기 때문에 위원들은 대표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중선위 위원들이 투표함 수거를 막는 사건에 동참하는 등 대표자가 아닌 개인으로서 편파적으로 행동했다. 대리인 교육도 문제다. 대리인 교육은 현재 중선위 위원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져 있지만 사실 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중선위 위원들의 비행이나 직무유기에 대해서 해임 외에는 어떠한 징계도 내릴 수 없는 현 체제도 문제가 있다.

△중선위 활동에 있어 어려운 점?

제도적으로 중선위가 일반 학우들의 불법적인 대자보나 성명서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또한 중선위 위원 수에 비해 일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 중선위 위원들은 투표소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위원장 혼자 나머지 업무를 다 맡아야한다. 이 때문에 선거 본부인 총학생회실이 비게 되는 경우도 있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선위 문제점의 개선책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중선위 위원이 대표자라는 책임을 지니고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 행동해야 한다. 책임 없이 사퇴를 하는 행동은 없었으면 한다. 또 자원봉사단을 따로 선발해 중선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줬으면 좋겠다. 중선위 위원 수를 한 단과대 당 두 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선위 위원은 대리인이 자리에 없을 경우 화장실을 가지도 점심을 먹지도 못하기 때문에 단과대 당 중선위 위원이 두 명이면 좋을 것 같다.

△중선위 위원으로서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선거에서 무효표가 500표나 나온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많은 무효표로 인해 지난 24일부터 3일간 투표를 한 7000명 학우의 권리가 무시되고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선거는 학우들의 대표자를 세우고 매 학기 내는 학생회비의 집행권한을 주는 것인데 학우들이 투표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 선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이수빈 기자  isunom@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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