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교체 후 오류 빈번, 학내 구성원 불편 호소

지난해 2학기부터 이러닝학습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해 학우들과 교수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러닝시스템의 기능 향상을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기존업체에서 새로운 이러닝시스템 패키지를 구입하여 도입했다. 하지만 시스템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확인된 문제로는 △타인의 아이디로 로그인되는 접속오류 △수강완료가 되지 않는 상황 △수강 혹은 퀴즈 응시 중 잦은 시스템 다운 △포털과 이러닝시스템 상 정보가 다른 불완전 연동 등이 있다.

   
개편된 이러닝 사이트
지난해 2학기 이러닝강의를 진행한 김시월(상경대ㆍ소비자정보) 교수는 “출석 혹은 퀴즈 응시에 대한 확인이나 학생들의 성적입력 등이 원활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류가 생긴 부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해서 학생들과 의사소통이 잦은 과목일수록 더욱 힘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닝학습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익명의 조교는 “타인의 아이디로 접속돼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는 등 이러닝시스템의 문제로 학생, 교수, 조교 모두 다 불편을 겪었다”며 “각종 문제 발생으로 인해 이러닝의 장점을 모두 잃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캠퍼스에서 동계계절학기가 진행 중인 지금도 수강완료 불가, 시스템 다운 등의 오류 접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학우는 “수강완료가 인정되지 않아 다시 수강해서 출석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하루 빨리 고쳐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교수학습지원센터 이용준 연구원은 “기능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 중에 시스템 상 충돌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도움이 되고자 시스템을 바꿨는데 교수님이나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러닝 업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익명의 교수는 “시스템적인 문제는 수준 높은 이러닝시스템 개발업체와 계약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교수학습지원센터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정상화 시키는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용준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문제를 수정했고 접속오류나 수강완료 불가 등의 남은 문제도 곧 해결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업체에 대응책을 요구하고, 미비하다면 제재를 가하는 강경한 대책까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FAQ를 참고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으므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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