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건대신문 문화상 시/시조부문 당선 소감

                              힘이 되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도현(문과대ㆍ국문3)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선되었다는…….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정말 생각지도 못한 복(福)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쁨보다 당황스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당선 소감을 쓰는 지금도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당선 소감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선 소감을 쓰기에는 아직 본인의 모자람을 뼈저리게 알기에, 그 대신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만이라도 적어 올리겠습니다.
먼저 많이 모자란 저에게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과 건대 신문사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제 앞날을 걱정해 주시는 우리 아버지, 언제나 큰 아들을 믿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는 동생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후원을 아끼시지 않는 일가친척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자랑스러운 내 친구들, 개성 만점 머털, 잘 생긴 멍구, 잘 노는 용, 멋진 남자 석밥, 착한 남자 성코, 쾌남 허짱, 미남 득돈, 멀대 춘택, 의정부 가수 문준 그리고 보고 싶은 재설이, 모두들 고맙습니다. (사랑한다. 이 자식들아!)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준, 그리고 만들어 줄, 이시우와 소양조 07학번 가족들, 희연 식구들(특히 규호형님께), 08년도 문과대 새터 주체들, 영화과 6기 형제자매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집단과 성격이 모호하지만 언제나 즐거운 사람들, 멋진 이름 순복이 형, 나쁜 남자 현국이 형, 냉소적인 봉채 형, 무인(武人) 지훈이 형에게도 고맙습니다. (하하하!)
써놓고 보니, 정말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제가 가는 길에도 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시를 알려준 그 분께 무한한 감사와 제 하찮은 기억력으로 적어내지 못한 모든 은인들에게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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