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다르게 시간표를 본인 스스로 짜야 한다. 그렇다면 대학에서 개설되는 과목은 어디서 볼 수 있고, 어떻게 시간표를 짜야 하는 것일까.

일단 우리대학에서 개설되는 전공 및 교양 과목들은 우리대학 홈페이지(www.konkuk.ac.kr)의 종합강의 시간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사안내 탭에서 수업, 종합강의시간표 순으로 접속해서 ‘종합강의시간표 조회’라는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클릭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자신의 전공과 알맞은 이수구분을 선택하고 검색을 누르면 개설된 과목들이 뜬다. 이수 구분에는 전선(전공선택), 전필(전공필수) 등이 있는데 새내기들이 들어야할 것은 지교(지정교양)과 선교(선택교양)이다. 다른 전공이나 이외의 이수구분에 분류된 과목들을 수강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학과에서 지정한 지교에 해당하는 과목을 순차적으로 수강해야 향후 전공과목을 수강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다.

이수구분의 선교는 전공 외에 대부분의 교양과목을 말하는 것으로 크게 기초교양과 핵심교양, 일반교양으로 분류된다. 기초교양은 교양영어1, 2와 글쓰기 과목(학문적 글쓰기, 비판적 사고와 토론, 창조적 사고와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졸업 전에 글쓰기 세 과목 중 하나와 교양영어 두 과목을 모두 수강해야 한다. 핵심교양은 6개 영역(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문화예술, 기술융합, 제2외국어)으로 나뉜 과목당 3학점, 3시간(제2외국어영역은 2학점, 3시간)의 비중 있는 교양과목이다. 핵심교양은 3개 영역에서 한 과목씩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일반교양은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다양하고 흥미로운 과목들로 꾸려져 있다. 1학년 때 기초교양과 핵심교양의 3개 영역을 무조건 수강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졸업이수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차후에 수강신청을 할 때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종합강의시간표를 보게 되면 과목번호/교과목명/수강학과/학점/강의시간ㆍ강의실/담당교수/인원 등이 나와 있다. 먼저 시간표를 짜기 전에 자신의 ‘수강신청 한도학점’(아래 한도학점)을 확인해야 한다. 각 강의마다 부여된 학점이 있는데, 수강하고 싶은 강의들의 학점 합이 자신의 한도학점을 넘지 않는 내에서 수강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도학점은 각 전공마다 다르며 자신이 해당하는 전공의 한도학점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학사안내-수업-수강신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듣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먼저 ‘강의계획서’를 확인해보자. 강의계획서는 교과목명을 클릭하면 볼 수 있는데, 강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또 출석이나 시험, 과제물의 성적 반영 비율도 나와 있어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면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시험에 강하다면 시험 반영비율이 높은 과목을, 과제물에 자신이 있다면 과제물 반영비율이 높은 강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강의시간ㆍ강의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듣고 싶은 강의는 많지만 시간이 겹치는 경우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는 거의 모든 수업을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기 때문에 매 교시별로 이동할 필요가 없지만, 대학은 과목마다 강의장소가 다르다. 그래서 강의장소의 변동에 따라 걸리는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강의와 강의 사이 비는 시간을 잘 조정해야 한다. 캠퍼스 지도를 확인해 자신이 신청할 강의가 어느 건물에서 진행되는지, 이전 수업에서의 이동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따져봐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동거리가 먼 강의를 연달아 짠다면, 이어지는 뒷수업의 지각률은 99.9%일 것이다.

주중 하루나 이틀을 비우기 위해 나머지 강의를 듣는 날에 강의를 몰아서 시간표를 짜는 경우가 있는데,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 하루에 강의가 3개 정도 몰리고 시험기간에 하루에 3과목 연달아 시험을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 3일 등교가 당장은 행복할지라도 시험기간에 죽도록 고생하는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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