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드림건국 2011 올림픽 교육 부문 경기가 개최되고 있는 건국대학교 경기장입니다. 오늘 있을 교육 부문은 △재학생의 교육만족도 증대 △졸업생의 사회진출 역량 제고 △우수학생 유치 이 3종목에서 얼마나 멀리 점프를 하는가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 대해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 선수 경기 시작을 준비합니다. 현재 점프대 위에서 활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작합니다.

먼저 재학생의 교육만족도 증대 부문으로 내려옵니다. 과거 우리대학 선수들은 이 종목의 ‘전공인원 배정체계’에서 굉장히 취약했습니다. 학부 내 인기전공과 비인기전공 간 지원인원 편차가 커지면서, 비인기전공은 최소 필요학생이 미충원 되고 인기전공은 1인당 학생 수 증가로 강의 질 저하가 우려됐죠.

여전히 ‘전공인원 배정체계 개선’ 아쉽네요. 전혀 개선된 것이 없습니다. △전공예약제ㆍ쿼터제ㆍ심사제 도입 △학사지도체제 구축 △지원 저조한 기초전공 방향성 수립 등의 방안이 계획서에 언급만 됐을 뿐 실천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지원이 저조한 일부 학과는 폐과가 되기까지 하면서 가속도를 얻지 못합니다.
그나마 ‘학사지도 서비스 제공’에서 △상담지도교수제 20개 학부 각 1명 배치 △전공별 로드맵 모든 전공 작성으로 선전하며 다음 종목으로 넘어갑니다.

다음 졸업생 사회진출 역량 증대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개발 △전공연계교육 활성화 △학사구조 합리화 △원어강의 강좌 확대 △교육환경 개선 △취업지원기능강화 등으로 구성돼 교육 부문 경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선수 눈에 뛰게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개발’에서는 전공과목 강의흐름도 작성이라는 정교한 테크닉, ‘학사구조의 합리화’에선 사회수요를 통한 유망전공 도출이라는 정확한 자세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다만 유망전공 도출 과정에서 섣부른 전공 도입 및 폐지 실수로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정말 아쉽게도 ‘전공연계교육 활성화’와 ‘원어강의 강좌 확대’에서 뼈아픈 오류를 범하네요. 연계전공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약속했던 CEP(Collaborative Education Program : 협력적인 교육 프로그램)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최근 3년간 연계전공 신청자 수가 감소 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원어강의 강좌 역시 수적으로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학우들에게는 외면 받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취업지원기능강화’에서 △건국엘리트 프로그램 확대 △취업지원실 잡카페 개설 노력을 통해 간신히 실점을 만회합니다.

교육 부문 경기는 이제 마지막 점프를 앞두고 우수학생 유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선수, 반드시 이곳에서 속력을 얻어야 할 텐데요.

좋습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과 ‘교수자원 활용 확대’에서 괜찮은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3년도에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한 후에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교원확보율 상향과 교수업적기준평가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좋은 모습 이어갑니다. 강의평가 비공개가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잔뜩 웅크린 자세에서 테이크 오프(스키점프에서 이륙을 의미). 날개를 활짝 펼쳤습니다. 마치 독수리와 같은 모습의 우리대학 선수. 절반의 성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여기까지 올림픽 신문, <건대신문> 김정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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