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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다전공 선택보다는 적성에 맞는 것으로"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11 00:48

다전공은 복수전공과 비슷한 개념의 제도로 다전공이수 학과의 전공과목 중 40학점을 이수하면(사범대학은 48학점) 다전공이 인정된다. 부전공과 마찬가지로 3학기와 6학기 개강 전 다전공 신청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하면 다전공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다전공도 전과나  부전공과 마찬가지로 특정학과는 전출과 전입이 불가능하다(요람 참조). 이밖에 다전공을 이수하면 졸업장 및 학위에 제2전공으로 등재돼, 사회적으로 복수전공의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상당수의 학우들이 다전공과 부전공 제도의 이름의 유사성 때문에 두 제도를 혼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전공은 처음 제도가 도입됐을 때 이수학점이 지금보다 낮아 학부제 체제에서 제3전공까지 듣는 것이 가능했다. 그래서 다전공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의 다전공 제도는 교육부 지침에 의해 이수학점이 높아져 현실적으로 제3전공까지 듣는 것은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다전공은 다양한 장점이 있는 제도이다. 이우광 학사관리팀장은 “원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끼면 2, 3학년 때 다전공을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다전공은 다양한 전공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다전공 여부에 따라 취업 시 가산점이 붙는 경우도 있다. 한 가지 유의해야할 점은 학과마다 전공필수와 지정교양 과목은 시간이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전공을 할 때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문과대 영문학과 우은희(영문4휴ㆍ국제무역 다전공) 학우
△다전공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다전공 이수학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17학점으로는 부족해서 추가학점을 꼭 받아야 했어요. 어느 전공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학점관리에 신경 써야 하지만 다전공을 선택했다면 감수해야 해야 할 부분이죠.

△다전공이 어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요?
영문학을 하면서 국제적 안목을 기를 수 있는 무역학을 병행하다 보니 인문학과 실용학문을 균형 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직업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도 장점 중 하나에요.

△다전공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제2전공을 4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니 추가학점을 받거나 계절학기를 이용하면 더 수월하게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요. 전혀 생소한 학문의 전공을 선택했다면 방학동안 개론서를 훑는 것도 도움이 되죠. 또한 적극적으로 협동과제에 참여하면, 다른 학과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지만 학점이수나 학과생활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해요.

△다전공을 지망하는 새내기들이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지 취업을 위해 자신의 적성과는 맞지 않는 실용적인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시간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제1전공을 심도 있게 파고드는 것도 힘들죠. 하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이 있고 전공과 연계해 공부할 수 있다면 자신 있게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박기훈 기자  gh3022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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