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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학과의 지정교양 미리 수강하면 좋아"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3.11 00:50

우리대학의 전과제도는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사범대, 수의대 그리고 일부 예ㆍ체능계 학과에서는 전출 혹은 전입이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인문사회 계열 학과와 자연ㆍ공학 계열의 학과들은 전과가 가능하다. 전과는 2학년과 3학년 때 할 수 있는데, 3학년 때 전과를 하는 늦깎이 전과생은 별로 없고 대부분 전과를 원하는 학우들은 2학년에 학과를 옮긴다. 캠퍼스 간 교차는 불가능하고, 편입생과 휴학생은 전과가 불가능하다.

우리대학 전과제도의 특징은 ‘성적평균 2.7을 만족할 것’ 외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특정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시험 등의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과를 하려면 각종 시험성적을 취득해야 하는 타 대학의 학사행정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단, 경영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에서는 전과 수용인원의 상한선을 분명하게 그어놓고 있어 전과를 원하는 학우가 있다면 유념해야할 부분이다.

일부 새내기 중에는 처음부터 전과를 생각하고 우리대학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전과가 자유롭다는 것은 자칫하다간 전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섣부른 결정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신중한 고민이 뒷받침된다면 전과제도는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좋은 제도가 될 수 있다.

익명의 부동산학과 2학년 남학우 인터뷰(2학년 1학기 때 성적 장학생)
△전과했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웠습니다. 이방인이 된 느낌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부 초면인 상태에서 MT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몇몇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친구 사귀기가 걱정이 된다면 먼저 마음을 열고 학과 행사나 MT 같은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과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전과를 결정했다면 해당학과의 지정교양을 미리 수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대는 지정교양을 7개 수강해야 하는 곳입니다. 만약 전과를 한 2학년 때부터 이 과목들을 듣기 시작한다면 정작 2학년 때 수강해야할 전공과목들을 남보다 늦게 수강하는 셈이 됩니다. 이 점은 전과한 곳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영향을 끼칩니다. 같은 학번의 동기들은 전공을 듣는데 혼자서 지정교양을 듣게 된다면 그만큼 동기들과 마주칠 기회가 적어지게 됩니다. 친구를 사귈 기회가 적어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내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외활동에 지원해보거나 1학년만을 대상으로 하여 4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는 외부 장학재단을 미리 조사하여 지원해보는 등 해보고 싶은 일들을 능동적으로 찾아서 해봤으면 합니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선생님이 일일이 가르쳐주는 곳이 아닙니다. 혼자서 정보를 찾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모르는 것이 있다면 끊임없이 질문을 하며 배워나가야 하는 곳입니다. 새내기들이 이 점만 명심한다면 아마 대학생활이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박기훈 기자  gh3022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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