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8개월 째 주식투자를 해오고 있다.
평소 주위 여러 사람들로부터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또는 ‘개미는 손해 볼 수밖에 없다. 절대 하지 마라’ 등의 여러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어와서 ‘나 또한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곤 했다. 심지어 가까운 친구도 100만원 투자하여 6개월만에 전부 잃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던 중 2학기 정치경제수업을 들으며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차즘 주식도 해보고 싶었다. 우선 한달 간은 경제의 기초적인 책을 읽었고 또 한달은 주식 관련 책을 공부하며 2주 동안의 모의투자 이후 실전에 들어섰다.

이윽고 첫 실전 주식거래를 시작. 단 몇 만원어치 주식을 거래하는 데도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초기에는 5% 수익을 봤지만 곧 (-)가되어 꽤 한동안은 -5~-10%에 머무르게 되어 왜 내가 주식을 시작했을까 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다시 주식서적을 탐독하며 전공공부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했고, 세 달 전에는 원금을 회복하게 되었고 그 후 줄곧 10% 내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의 경험에서 배운 것은 처음에는 절대 대박을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식초보가 무리하게 ‘대박’을 노리다 ‘쪽박’ 차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3분의 원칙 즉 분산투자, 분할매수, 분할매도이다. 이 덕분에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는 2월 4일, 오늘 KOSPI가 1567이지만 2월말을 변곡점으로 신문에 이 글이 실리는 3월초에는 아마도 1600 초반쯤 되지 않을 듯싶다. 작년 증시를 이끌었던 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점차 되살아나고는 있지만 저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항공 및 여행주는 그 상승폭이 수출주에 비해서는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의 금융장세처럼 급속한 주가상승은 어렵겠지만 세계경기회복과 기업의 실적회복으로 실적장세가 시작되어 완만한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금리인상은 3~4분기에나 실시 될 것으로 보이며 장세는 상고하저로 4월에 정점을 기록하고 3분기 즈음 에는 수출주의 비중을 줄이며 조금씩 통신, 공공설비(utility)주 등 경기방어주로의 교체가 유효한 전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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