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 회의 개최

2010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아래 전학대회)를 통해 △총학생회 선거 관련 요청 서명 접수 부결 △비상대책위원회 및 축제 기획단장 인준 △단위활동 및 예ㆍ결산 인준 △학생자치요구안 결의 등이 이뤄졌다. 전학대회는 12일 늦은 1시, 학생회관 중강당에서 재적 대의원 111명 중 73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2), 부위원장 : 김가영(정치대ㆍ정외3))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선거보고 및 논의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및 예결산 보고 △축제 기획국장 인준 △중앙단위 활동 및 예결산 보고 △감사소위원장 인준 △학생자치요구안 검토 및 결의 △총학생회 국장 장학금 등 간부장학금 개편 논의 △선거시행세칙 개정 논의가 차례로 이어졌다.

▲ <새판짜기> 선본 송명숙 전 후보가 재투표 요청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안상호 기자
먼저 3월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된 <새판짜기> 선본의 피선거권 박탈 및 재투표 요청 서명 접수가 논의됐다. <새판짜기> 송명숙(법과대ㆍ법4) 전 후보는 “후보자격을 박탈당하게 된 선거기간 중 행동은 총학생회 후보라면 당연히 해야 했던 일”이라고 주장하며 1914명의 학우들에게 요청과 관련된 서명을 받아 전학대회에 제출했다.

이후 한 시간이 넘도록 학생대표자들의 찬반논의가 이어졌다. 문과대 김이경(커뮤니3) 학생회장은 “선거 중 상식에 어긋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을 시발점으로 선거가 부정적으로 진행됐다”며 “선본이 가져온 2천 학우들의 서명에 귀 기울여 재투표를 통해 학우들에게 판단을 맡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공과대 민동욱(기계4) 학생회장은 “선본의 행동으로 인한 피선거권 박탈에 대한 책임은 선본에서 안고 가야 할 것”이라며 “그 책임을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학우들에게 서명을 받아 학우들의 힘으로 번복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표출했다.

충분한 논의 후 표결이 이뤄졌고 결국 <새판짜기> 선본의 선거권 박탈 및 재투표 요청 서명 접수는 대의원 69명 투표에 29명 찬성에 그쳐 과반수 미달로 부결됐다.

또 1학기 학생자치요구안은 △2010년 건국대학교 예산안 공개 △드림건국 2011ㆍ제3캠퍼스 진행상황과 계획 공개 △학생자치공간 및 강의실 신축 및 확충 △부재자투표소 설치 △ATM기기 수수료 무료화 및 추가 설치 △생리공결제 △단위요구안 등으로 최종 결의됐다.

이어 축제 기획국장에 경영대 서창완(경영3) 학생회장, 감사소위원회 위원장에 곽성호(공과대ㆍ신소재3) 학우를 포함하여 비상대책위원회 집행국이 잇달아 인준을 받았다. 경영대 서창완 학생회장은 “지난 축제와 동일하게 주점위치를 정했고 무대설치 계획 등은 현재 논의 중”이라며 “예산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자금을 끌어와 성대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단위활동 및 예ㆍ결산 보고 △선거시행세칙 개정 논의 △간부장학금 개편 논의가 있었다. 활동 및 예ㆍ결산 보고는 대의원들의 박수로 인준됐고, 선거시행세칙 개정은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될 때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총학생회 국장 장학금 등 간부장학금을 축소하여 단과대 부회장과 일반 학우들에게 나눠주자는 개편 논의는 1학기에 준비작업을 거친 뒤 2학기 전학대회에서 상세한 계획을 정하고 추진하기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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