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감시 시스템과 보완대책 필요

▲ 건국문에 위치한 오토바이 과속 규제 공고문 ⓒ 안상호 기자
지난 <건대신문> 1235호 ‘유명무실, 학내차량규정속도’ 보도 이후 배달음식점 오토바이들의 교내 과속주행을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취해졌다. 우리대학 총무처에서는 배달음식점 오토바이 출입이 잦은 건국문에 경고문을 부착한 게시판을 설치하고 이들의 과속을 보다 철저히 감시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현재 건국문 일대 배달음식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오토바이 주행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학내 차량통행을 관리하는 총무팀 박정호 선생은 “강제적 규제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불편과 반발로 인해 쉽지 않아 계도하는 차원에서 경고문을 게시한 것”이라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총무처 측은 경고문의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고문 게시에 대해 “아직 미흡한 조치”라고 평가하는 학우들이 적지 않다. 공과대의 한 새내기는 “배달음식점 오토바이들이 빠르게 지나가면서 저 경고문을 보기나 하는지 의문”이라며 “차라리 자동차처럼 입구에서 일일이 세워놓고 감시하지 않는 이상 제재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총무팀에서도 인정하듯이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지속적으로 경고문을 부착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적발이나 제재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시 학내 오토바이들의 과속주행이 다시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고문 게시와 더불어 추가적인 대책을 병행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힘들때 딱 한걸음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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