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과 더불어 20대의 투표율 저조현상을 깨보고자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국 30여개 대학이 투표 독려와 더불어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며, 우리대학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학우들로부터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미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한 적이 있다. 당시 총학이 여러 단과대와 단체의 연대체인 ‘2004 건국대 유권자 운동본부’를 결성해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하고 활발한 거리선전전을 펼쳤다. 그 결과 우리대학 부재자 투표 신청자의 80%에 해당하는 신청서를 받아냈고, 투표소 설치를 이끌어냈다.

올해 6.2지방선거를 맞이해 다시금 학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가 나서고 있지만 생각보다 학우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본적으로 자취ㆍ하숙생들이 많은데다 올해 쿨하우스 레이크홀의 개관으로 기숙사생들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우리대학의 부재자 투표소 설치는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제 학내에서 부재자 투표 신청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게 됐다. 앞선 경험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의 관건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학생대표자들의 참여와 독려에 있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명이라도 더 많은 학우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우리 대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여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유도해야할 것이다. 부디 남은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인 홍보를 진행하여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