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친구는 소중한 재산에 비유돼왔다. 친구를 통해 삶의 기쁨은 물론이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 그 어떤 재산보다 값지다는 것이다. 한국ㆍ중국인 학우들이 장안벌이라는 상(牀)에서 같은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동상일몽’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ㆍ중국인 학우 간의 교류는 더욱 특별하다. 소치형(정치대ㆍ정외) 강사는 <건대신문> 기고를 통해 “우리의 형편을 고려할 때 중국과의 공존공영은 불가피하다”며 “양국의 앞날을 지고나갈 양국학생들이 서로를 알리고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한국ㆍ중국인 학우 간 교류를 높게 평가했다.

또한 이영환(본부대ㆍ국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은 다소 국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부터 가까운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국수적인 태도를 개선하고 세계적인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위와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한국ㆍ중국인 학우가 친구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태어난 나라가 다를 뿐 모두 우리대학에서 함께 공부하는 말 그대로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는 학우 관계이기 때문이다.

서호인(문과대ㆍ중문4) 학우는 “중국 속담 중 친구가 한 명 늘면 길도 하나 늘어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 길은 가능성으로도 볼 수 있다”며 “우리대학 학우들도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를 통해 더 많은 가능성을 얻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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