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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좌담회] 우리들의 축제를 말한다!
안상호 기자 | 승인 2010.05.22 21:23

지난주 우리들의 즐거웠던 대동제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사와 획일적인 주점 설치로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 이번 <건대신문>1238호 특집 기획에서는 축제에 대해 평소 학우들이 갖고 있던 생각을 들어보는 작은 좌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제 우리대학 축제에 대해 할 말 있는 이들이 온라인 메신져로 모여 쑥덕거린 내용들을 풀어 놓고자 한다.

<좌담회 참여자>
안상호(본사 사진부장, 아래 사회자)
박수용(문과대ㆍ문화콘텐츠1)
김진환(특성화ㆍ생명공2)
최현웅(생환대ㆍ사회환경4)

사회자: 여러분들은 이번 2010학년도 축제 다들 어떠셨나요? 좋았던 것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수용: 너무 주점에만 치우친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낮에는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각 학과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전시회나 행사를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신설학과인 저희 문화콘텐츠 학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다소 부족한 것도 아쉬웠어요. 학과 대표로서 행사를 준비하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김진환: 사실, 작년과 다르게 총학생회가 없어서 혹시 축제준비에 차질이 있을까 싶어서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다행히도 잘 진행된 거 같네요. 일감호가요제와 그 이후 작은 클럽을 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긴 한데요, 그렇게 좋게 본 건 아니에요.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크게 틀어놔서 주변 주민들은 조금 시끄러웠을 것 같아요.

최현웅: 저는 동아리에서 직접 공연을 한 사람인데요, 작년과 올해 두 번 다 공연을 했는데 확실히 총학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차이가 있더라구요. 학관 앞자리를 빌렸는데 작년에는 그 시간에 자리를 내어주어서 따로 저희가 공연자리를 만들 필요가 없었는데, 올해 경우에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주변에 있는 주점이나 주전부리를 파는 상점이 정리가 안 되어 있어 따로 저희가 공연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낮에는 너무 볼거리가 없었던 것 같아요. 꼭 밤에만 찾아오라는 듯이 주점만 많았어요.

사회자: 우리대학 축제, 건국대학교만의 특색이 잘 드러났다고 보십니까?

김진환: 개인적으로 축제에 대해서 학교의 지원이나 행사내용에는 큰 불만이 없었는데, 건국대학교 축제라기보다는 그냥 길거리를 지나다녀도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었던 것 같아서 많이 아쉽네요.

최현웅: 확실히 우리학교만의 특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지만 일감호 보트타기는 우리학교만의 특색인 것 같네요.

박수용: 저도 특색이 그렇게 뚜렷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해요. 타 학교 축제와 구분 지을 수 있는 건 낮 행사라고 생각하는데 낮 행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거 같아요. 우리학교를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행사를 학교 차원에서 하나 정도 했으면 합니다.

김진환: 제 생각에는 일감호가 우리학교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하니까 일감호를 이용한 행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최현웅: 다른 학교에 비해서 동아리 종류도 다양하고 나름 오랜 역사를 가진 동아리도 있는데요, 각자의 특징을 살리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대운동장에 가면 동아리마저도 주점을 하는 실정이니까요. 학교 측에서 중강당이나 노천극장 등에 공연과 동아리의 특성에 맞는 자리를 내준다면 좋겠어요.

사회자: 축제 행사들을 구경하다보면 ‘나라면 이런 행사를 기획해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본인이 꼭 만들고 싶은 축제 행사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진환:
단과대학들이나 동아리들 간에 화합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다르게 생활하다가 축제 때만 다른 학과나 다른 동아리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그런 기회 없이 자기 과나 동아리끼리만 축제를 진행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박수용: 저는 체육대회에서도 단과대끼리만 하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단과대 간 교류가 거의 전무한 것이 여러 행사들이 더 활성화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단과대 대표를 뽑아 낮에 간단한 체육행사를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응원전을 포함해 여러 교류가 있을 거라 봅니다.

최현웅: 비슷한 성격의 동아리들이 한데 어울려서 경쟁 혹은 합심해서 공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사회자: 여러분들은 대학 오기 전 대학축제에서 어떤 것들을 기대하셨나요? 대학 입학 전 대학축제에 대해 가졌던 기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현웅: 저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지라 다양한 공연을 생각했었죠. 댄스, 음악, 오케스트라, 연극 같이 돈 주고 봐야할 것 같은 것들이요.

김진환: 저는 더 많은 연예인도 오고 다른 학교와도 연계해서 하는 축제를 기대했어요. 또한 먹거리 외에도 다른 즐길 것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요.

박수용: 공감합니다. 대학 들어오기 전엔 대학축제 하면 시선이 빼앗길 곳이 많아서 이러저리 구경하고 다닐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먹거리를 팔고 다들 수익을 내는데 골몰하더군요.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사회자: 마지막 질문이네요. 우리대학 축제가 정말 학내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고 다른 학교에서도 놀러올 만한 괜찮은 축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진환: 제일 먼저 학교 측에서 조금 더 예산을 축제에 투자해서 각 과나 동아리의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돼요. 그리고 주점 및 행사를 운영하는 방식이 각 과끼리만 노는 분위기에서 탈피해서 외부인에게도 친절하고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현웅: 무조건적인 주점이 아니라 ‘이번 축제에는 어떻게 색다르게 우리 과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학우들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경하는 학우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더 다양한 볼거리가 중요하겠죠.

박수용: 대학본부에서 각 학과가 자신들의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얼마간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금을 지원하고 특색이 잘 드러난 과에 대해 시상하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겠군요. 정말 기억에 남는 이벤트 하나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좋은 의견 정말 잘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얘기한 내용이 더 많은 학우들에게 전해져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된 축제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가 오가는 데에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담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상호 기자  tkdgh54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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