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포괄적인 등급이란 한계는 개선해야

올해 2학기 수강신청기간 동안 학부생들은 포털의 ‘수업-강의평가’ 카테고리에서 1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강의의 질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및 학업성취도 향상을 목적으로 교무처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1학기 강의평가 실시 과목의 평가등급 및 세부정보를 공개했다.

상반기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시책인 학부교육선진화사업(에이스 사업)에 강의평가 공개 항목이 주요내용으로 들어감에 따라 대학본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가 강의평가 공개 항목에 배점을 신설하면서 대학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강의평가 결과 공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평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 과목마다 강의평가 점수를 취합한 후 전체과목을 백분율 순서로 정리해 E(Excellent), G(Good), NI(Needs Improvement) 등 세 등급으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등급인 G의 비율은 약 16~84% 정도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학습량을 1점부터 5점까지 단위로 표시해 학우들이 학습량 수준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학습량은 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많다는 것을 뜻한다.

강의평가 공개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유재원(상경대ㆍ경제) 교수는 “평가 결과 공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강의를 준비하는 교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반면 평가 결과 공개 방식에 아쉬움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 최창용(공과대ㆍ화생공1) 학우는 “평가 등급이 너무 포괄적이라 수업에 대한 정보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등급이 더 세분화되어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엽(정치대ㆍ부동산) 교수는 “지나치게 등급이 세분화되면 특정 수업에 인원이 지나치게 편향될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예상될 부작용을 판단한 후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수학습지원센터 장정아 연구원은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평가 결과에 대한 의견이나 여론이 있다면 새로이 절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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