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입주생만 혜택, 불만도 존재

우리대학 기숙사 쿨하우스가 이번 학기부터 지정 룸메이트제를 시행한다. 지정 룸메이트제는 기숙사 입주생이 직접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6개월 입주생만 신청 가능하고, 남학생의 경우는 같은 건물에 배정된 학우들끼리만 지정 룸메이트제를 이용할 수 있다.

지정 룸메이트제는 쿨하우스 자치위원회가 쿨하우스 행정실에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자치위원회 정성한(공과대ㆍ산업공3) 위원장은 “입주생들이 자기와 맞는 학우들과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쿨하우스 행정실에 요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정 룸메이트제의 운영 방식을 놓고 학우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학기중 입주생인 최종원(이과대ㆍ수학1) 학우는 “6개월 입주생만 지정 룸메이트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차별”이라며 “학기중 입주생들이 혜택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쿨하우스 행정실은 “학기중 입주생들은 6개월 입주생들에 비해 방 이동이 잦아 방 배정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6개월 입주생에게만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성준(문과대ㆍ국문1) 학우는 건물별로 지정 룸메이트제가 제약을 받는 것에 대해 “기숙사 건물별로 사업자가 다르더라도 입주생의 방 배정은 통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쿨하우스 행정실은 “건물별로 사업자가 달라 사업자 구분없이 지정 룸메이트제를 시행하도록 하면 추후에 다른 건물 사업자에게 재입금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일이 복잡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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