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충원, 등록금, 학생자치활동 내용 질의해

지난 10일 늦은 3시 50분부터 약 30분간 우리대학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김무석(수의과대ㆍ수의학2) 위원장의 김진규총장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은 비대위 김무석 위원장이 학생복지처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홍보실을 통해 비서와의 연락이 이뤄지면서 성사됐다. 김무석 위원장은 “신임 총장 선출 과정에서 총학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총장 당선 이후 학사 권익이나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어떤 입장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면담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면담 시 질문할 내용은 지난 7일 열렸던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학생대표자들의 논의 끝에 정해졌다. 질문 내용은 △전체적인 교수 충원 △학생 등록금 문제 △학생자치활동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면담에서 총장은 교수들의 강의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수업내용을 녹화하여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교수들에게 안식년을 주지 않는 대신에 강사의 수를 줄이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또 학생들의 동아리와 자치활동 지원계획에 대해서 난방이나 에어컨 등과 같은 시설 부족을 해결하고 공과대를 비롯한 낙후건물을 새로 증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무석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계획에 대한 의욕이 높으시고 추진력이 있으셨다”며 “교수들의 연구역량도 강화하고 지원을 해주겠다는 내용이 많아 김 총장의 정책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획 실현을 위한 재원을 어디서 확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총장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김무석 위원장은 “발전을 위한 재원을 등록금으로 마련하려고 하다 보면 학생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교육부분에서는에 대해서는 재단에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찡찡이에요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