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기간동안 극복방안 모색해야

지난달 27일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는 전국의 사범대학, 일반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을 네 등급으로 분류한 ‘2010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A부터 D까지 등급으로 나눠진 평가 결과는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 혹은 불이익이 주어진다.

우리대학은 사범대학 B등급, 일반대학 교직과정 C등급, 교육대학원 D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대학 교직 관련 학부와 대학원은 1년 이내로 재평가를 통해 등급 상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반대학 교직과정은 승인인원의 50%가 감축되고, 교육대학원도 양성기능 50%가 축소되게 된다. 사범대학의 B등급은 불이익 없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사범대 조덕주(교육대학원) 학장은 “이번 평가에는 학생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교원자격증 수를 줄이려는 교과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반대학 교직과정에는 49개 대학 중 18개 대학이 C등급이고, 31개 대학이 D등급으로써 A, B등급을 기록한 대학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사범대 측은 우리대학의 평가 등급이 저조했던 주요한 이유로 전임교원 확보를 꼽았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1000점 만점으로 △경영 및 여건(450점) △프로그램(300점) △성과(250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경영 및 여건의 하위 부분인 ‘교원’이 270점의 비중을 차지한다. 약 30%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대학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낮은 등급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사범대 조 학장은 “양성기관 평가시 상당한 배점을 차지하는 전임교원 충원과 건물신축ㆍ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대학본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사범대 측은 세부적인 항목의 개선안도 마련해 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교과부의 새로운 재평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 학장은 “재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놓은 상태이고, 등급을 향상시키기 위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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