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신문사

27일부터 29일까지 우리대학 연극동아리 건대극장의 ‘10ㆍ28’이 무대에 올라 학우와 일반관객 총 4백여명이 다녀가는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연극에 참여했던 이영현(상경대ㆍ경상학부1) 학우는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 정도는 아니더라도 보고 나가면서 신문이라도 하나 사서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연극을 통해 전하려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10ㆍ28 건대항쟁은 1986년 10월 28일, 우리대학 서울배움터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독재정권 사이의 마찰이 빚어졌던 사건이다. 연극은 한 대학생이 술을 마시다가 잠들고, 꿈속에서 당시 상황을 직접 겪게 되는 환몽구조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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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은 전체적인 극의 전개를 탄력적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이야기의 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됐어야 할 세부적인 부분들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다소 지루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같은 의미의 대사가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되풀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지나가도 되는 장면이 쓸데없이 부각되거나 한 장면에 담아냈어도 될 장면들이 지나치게 나뉘어져 있어 연극의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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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극이 전하는 메시지는 의미 있었다는 평이다. 연극을 관람한 이용주(문과대ㆍ국문2) 학우는 “우리대학의 현실이나 시대적 상황에 맞는 공연이 교내에서 열린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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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열린 슈퍼스타KU는 작년에 비해 관람객이 크게 줄어 성신의 예술제의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날씨 탓도 컸지만 기획단의 홍보 부족 측면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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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대체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최창용(공과대ㆍ화학생물공학부1) 학우는 “참가자들 수준이 대부분 괜찮았다”고 평했다. 맹주희(예문대ㆍ의상1) 학우도 “야외무대라 추웠지만 참가자 모두가 잘 했고 특히 마지막 참가자가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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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참가자는 맹주희 학우 말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참가자 이영우(예문대ㆍ텍스타일1) 학우는 전신을 망사로 둘러싼 채 인기가수 레이디 가가를 패러디한 ‘어노잉 가가’로 분했다. 그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농염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을 자신의 매력 속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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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참가자 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행사가 뒤로 갈수록 학우보다는 연예인 중심이 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마지막 이영우 학우의 무대가 끝나고, 특별출연 한 아웃사이더의 무대가 상당 시간 계속되면서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학우들이 참가한 가요제가 아니라 연예인의 콘서트라는 느낌이 더욱 진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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