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설문조사, 확성기, 문자 온라인 선거운동 금지 결정
23일 선거 공청회 개최 예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는 지난 17일, 선거와 관련한 여러 세부규정을 확정했다. 중선관위는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총학생회(아래 총학) 후보인 <UP&DOWN> 선본의 서명운동 및 설문조사 금지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 인원 추가 모집 권고 △선본방 배정 △공청회 및 합동유세 일시와 장소 △확성기 등 도구를 이용한 선거유세 금지 △문자나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등을 결정했다.

우선, 중선관위는 선본의 서명운동과 설문조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중선관위원들과 <UP&DOWN> 박슬기(경영대ㆍ경영2) 선본장 사이의 공방이 오갔다. 이강호(공과대ㆍ환경공2) 위원은 “서명운동은 선본이 당선된 후에 총학이 되면 해야 할 일”이라며 “선본은 선거운동을 통해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슬기 선본장은 “서명운동은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의 끝에 중선관위는 서명운동 금지안을 통과시켰다. 중선관위는 설문조사에 대해서도 “선본의 입장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합의한 뒤, 서명운동과 함께 금지시키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 중선관위 이상협(법과대ㆍ법4) 위원장은 “투표 당일 투표소 별로 선본원이 한 명씩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16명 이상의 선본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총학과 총여학생회 선본의 인원은 이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며 선본원 추가 모집 권고 조치의 이유를 밝혔다.

선본방은 선본들이 요구한 공간을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총학 후보인 <UP&DOWN> 선본은 제 2학생회관 ‘다함께’의 동아리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총여 후보인 <SWEET SCHOOL> 선본은 제 2학생회관 2층 동아리연합회 회의실을 사용하게 된다.

공청회는 오는 23일 학생회관 1층에서 늦은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유세는 정해진 일시와 장소 내에서 선본이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이며 늦은 12시부터 2시, 5시부터 7시까지 하루 두 차례로 정해졌다. 장소는 학생회관 앞, 새천년관 앞, 상허기념박물관 앞 삼각지대, 후문으로 한정하며 합동유세 선본원은 최대 20명까지로 제한했다.

강의 중인 학우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확성기 등의 도구를 이용한 선거유세가 금지된다. 다만, 확성기나 스피커 없이 육성으로 유세를 할 경우에는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각 선본당 현수막을 최대 10개씩 게재할 수 있도록 했고, 동아리나 학우 개인이 특정 선본을 지지 혹은 비판하는 대자보를 게재할 때에는 사전에 중선관위의 확인을 받도록 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