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대학
"대표자의 힘은 학우들의 관심임을 아는 것이 강점"총학생회 선본 공청회 질문&답변
이수빈 기자 | 승인 2010.12.01 03:25

지난 11월 23일 늦은 2시,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제 43대 총학생회와 23대 총여학생회 선거를위한 정책공청회'가 열렸다. 우리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 4사(건대신문, 교지편집위원회, 영자신문사, 학원방송국)가 함께 주최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선거운동본부가 지향하는 총학생회의 상과 각 후보의 자질을 알아봤다. 편의상 선거운동본부는 '선본'으로 표기했으며 기사 본문 속 <정>, <부>는 각 선본의 정, 부후보임을 밝힌다.

선본질문은 선본의 기본적인 생각과 입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공약질문은 선본이 제시한 공약을 바탕으로 방법과 실현가능성을 파악해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선본질문]
1. 총학 선거에 출마한 배경은 무엇인가?
<정>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할 때 대학본부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으나 총학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다. 학생대표로써 참가 자격이 있는 대학평의원회 개최 소식도 듣지 못했으며, 총장의 등록금 인상 발언에 대한 항의 입장 전달도 무시당해 총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출마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등록금 인하 서명 운동 진행 당시 2주 만에 3000명의 학우가 서명해줬는데 이를 대변할 총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2. 올해 정 후보는 비대위 위원장으로, 부후보는 비대위 국원으로 각각 활동했는데, 그에 대해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해 본다면?
<정> 위원장으로써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비대위를 준비할 기간도 없었고 내 나름의 한계도 있었다.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에서 결정을 번복한 실수나 전학대회 진행 미숙 등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했고 실수를 통해 많이 배웠기 때문에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책임을 다할 것이다.
<부> 2학기 때부터 국원으로 활동했는데 사퇴 전 두 번의 전학대회를 연 게 활동의 전부였다. 학교 일에 빨리 참여하지 못해 아쉽고 또 전학대회에서 인준한 총투위가 운영상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와해될 위기까지 치닫게 돼 안타까웠다.

3. I-SMART 2020 사업에 대한 선본의 입장은 무엇인가?
<정> 드림건국2011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발전 계획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얘기하는 발전 계획과 학생들이 원하는 발전안이 같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국제화 부문이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유학생 수와 영어강의는 국제화 지수를 높이지만 실질적으로 수업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I-SMART2020은 학우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수업의 질을 올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선본은 사회문제에 참여하고 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학우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학내ㆍ외를 가로지르는 총학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 학생들이 탈정치화 됐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9년 <건대신문> 설문조사에서도 88%의 학우가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학생회가 사회에 참여할 때 소통의 부족으로 참여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학우들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는 학생들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다. 시야가 학내에만 머물러서는 학우들의 권익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5. 총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부> 관심과 참여가 부족한 이유는 학생회가 학우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총학생회를 하면 차 한 대를 뽑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생회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총학신문을 발행할 예정이고, 신뢰를 얻기 위해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모두 공개할 것이다. 신문이 발행된 일주일 동안은 이동총학생회를 진행해 직접 돌아다니며 학우들과 만나 소통할 것이다.

6. 선본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덧붙여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 우리 선본의 컨셉은 함께 행동하는 총학생회다. 학생대표의 힘이 스스로가 아니라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에 의해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선본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말로만 그치는 선본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려 한다는 점이다. 다만 중선관위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선거 홍보물에서 말한 서명운동이나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같은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공약질문]
1. 학교 행정에 학생의 참여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부> 학내 상업시설이나 학사구조조정, 의정부 캠퍼스 건설 등 학우들에게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학사 행정에는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책예고제 공약을 내걸었다. 정책예고제를 통해 정책에 대한 학우들의 판단과 의견 전달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재단은 대학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재단전입금 확충도 요구할 법적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

2. 학교가 수익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옳다고 생각한다면, 현재 반대하고 있는 학교의 골프장 사업은 추후 재단전입금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은가?
<정> 교육을 위해서 학교가 수익사업을 부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골프장 사업에 대한 투자가 교육보다 우선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골프장에 투자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재단전입금은 꾸준히 줄어왔다. 이 같은 사업에 투자할 돈이 있다면 교육에 투자할 돈도 있어야 앞뒤가 맞는데 재단전입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3. 선본에서는 학생총회를 등록금 문제의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학생총회를 여는 것이 쉽지 않다. 학생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또 학생총회가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부> 중운위에서 대표자들이 결의를 모아 홍보를 한다면 총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학생총회를 통해 등록금을 환불받은 사례도 있듯이 학생총회는 최고 의결기구인 만큼 학교가 쉽게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최대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만약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면 단순히 협상에 의존하는 것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4. 선본에서 말하는 등록금에 대한 해결책이 운동, 집회, 항의방문인데 이외에 다른 계획은 없는가. 대학본부와 협의를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정>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학교와 협의를 하기 위해 집회나 항의방문 등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것이다. 총장과 부총장과의 면담이 두 차례 있었는데 요구 사항을 전달했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할 뿐, 진정한 의미의 대화가 아니었다. 서명운동을 하던 당시 다수의 학우들이 서명이 효과가 있을까 걱정 했다. 이는 당연한 걱정이다. 단지 서명으로 그치고 항의와 집회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학교에서는 아무런 압력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5. 현재 체육관의 경우 이미 인터넷으로 대여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독점 문제와 그 사용 후 청소 등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있다. 강의실 원클릭 대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보완점은 무엇인가.
<정> 인터넷 포탈시스템을 이용해 제한시간을 둬 한 명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공간 사용에 대해서는 다른 학우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쓰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이런 부분에서 기물 파손이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포탈시스템에서 전산 처리하여 책임소지를 물을 수 있다.

6. 이동 총학생회는 2009년에도 실시된 적 있었지만 설문만 하고 끝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신문은 양방향적이지 않다. 학우들과의 소통 경로가 이동 총학생회와 총학 신문으로 충분하다고 보는가. 학우들과의 소통 창구에 대해 더 생각해 본 것은 없는가.
<정> 작년에 진행된 이동총학생회는 우리와 차이점이 있다. 작년은 일회성에 그쳤다면 우리는 학내 곳곳에 부스를 차려 돌아다닐 예정이기 때문에 학우들과의 접촉면이 훨씬 넓다. 또 총학신문에는 단순히 학생회의 얘기만 담는 용도로 발행하지 않고 학우들의 기고나 건의 사항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학우들의 의견을 담으면 학우들끼리 신문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구체적으로 공약화되진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도 만들어 소통 공간을 마련할 생각이다.

[학우 질문]

이창재(공과대ㆍ항공우주2)
학우들이 등록금에 대해 갖는 불만은 등록금이 비싸서가 아니라 우리가 내는 만큼 돌아 오지 않는 것이다. 공과대 같은 경우도 현재 실험 기기들이 많이 낡았는데 선본은 왜 교육의 질을 개선해나가는 게 아니라 등록금 인하만을 주장하는 지 궁금하다.

<정> 등록금만 내리면 교육의 질은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두 가지 다 말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한국 교육의 민간부담률은 1위이며 다른 나라의 대학과 비교했을 때 등록금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것이며 교육의 질은 두 번째로 강조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다. 교수 충원 요구도 전임교원 확보율이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약에 넣었다.

이수빈 기자  isunom@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18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