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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선 교수 논란 끝에 병원장직 사퇴연이은 병원장 교체, 병원 혼란 우려
김정현 기자 | 승인 2010.12.01 22:59

지난 1일, 우리대학 병원장인 백남선 교수가 급작스럽게 병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사퇴 이유와 신임 총장과의 불화설 등에 대해 논란이 달아올랐다. 현재 백 교수는 유방암센터장 겸 외과 교수로 근무 중이며 아직까지 병원장직은 공석으로 남아있다.

병원장 사퇴와 관련해 백 교수와 김진규 총장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백 교수는 “김 총장과의 갈등 속에서 병원 주요직 인사권자인 학교법인의 요구로 인해 사퇴한 것”이라고 말한 반면, 총장비서실 정재용 실장은 “의대 출신 총장이 배출됨에 따라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 재정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김 총장과 갈등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김 총장이 부임한 이후부터 의무 부총장을 겸직하며 의료기관 인증, 병원 증축 등에 있어 병원장의 업무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총장은 학사를 주관하는 직책이고 병원장은 병원 경영을 담당한다”며 “하지만 김 총장은 미국 시카고 동문회와 연계한 메디컬투어를 막고, 병원 소속 의사들을 불러 성과가 부족하다며 다그치는 등 지속적으로 병원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총장비서실의 정 실장은 “총장은 학교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직책”이라며 “총장이 의대교수들에게 논문을 더 많이 쓰고 환자 진료에 보다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업무”라고 일축했다. 

정실장은 또 “총장은 이번에 백원장만 교체한 것이 아니라 기획실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을 함께 교체했다”며 “백 교수는 유능한 의사로서 경영 부담을 내려놓고 진료에 매진할 수 있으니 환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교수 사퇴에 덧붙여 각종 언론에서 우리대학 병원이 병원장을 지나치게 자주 교체한다고 지적했다. 병원이 새롭게 개원한 2005년 이후 4명의 원장이 1년 남짓한 기간 만에 물러났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3년 임기를 끝까지 마무리한 병원장은 전무했고 가장 길었던 임기가 2년 5개월 정도였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병원이 내외적 성장을 이룩하면서 우리대학 병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두 모교에서 하도록 이끌었다”며 “잦은 혼란은 학생들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정현 기자  wjdgus1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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