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나도 NG사진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조재형(문과대 · 커뮤니3) 학우

교정을 걷다 보면 카메라를 든 학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사진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관심을 가진다고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여기 특별히 사진을 배우지 않고도 좋은 사진을 찍고 있는 학우가 있다. 바로 내셔널지오그래픽 ‘나도 NG 사진작가’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우리대학 조재형(문과대ㆍ커뮤니3) 학우다. 조재형 학우를 만나 사진과 공모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언제부터 사진을 공부하셨나요?
“2007년부터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직접 사진 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고, 혼자 인터넷이나 책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기호학이 사진 속 피사체의 구성이나 구도를 잡는 데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진로도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해 보고 있구요”

 -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수상한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홍콩에 여행 갔다가 찍은 <두 여자>라는 사진이에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자 둘이 나오는 사진인데, 한명은 화려한 광고 속의 여자이고 다른 한명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나이든 여자입니다. 사진 속 두 여성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요. 광고 속의 여성은 아름답고 이상적인 인물이고, 현실의 인물은 그에 비해 초라하죠. 이 사진을 통해 이상과 현실간의 간극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학기에 복학했는데 군대에서부터 올해는 꼭 공모전에 사진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모든 공모전에 크게 기대는 안 하고 응모하는 편인데 상을 탔다니까 놀랍기도 했고 기분도 좋았어요. 특히 심사위원이신 성남훈 작가님께서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고 직접 응원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 사진을 잘 찍고 싶은 학우들이 많을 것 같은데, 사진을 잘 찍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 중요해요. 장비에 신경 쓰지 말고 DSLR이든 일반 똑딱이 카메라든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카메라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지를 생각해 보는 게 좋아요. 두 번째로 좋은 사진을 많이 봐야 합니다. 인터넷 동호회나 전시회, 사진집 등 사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사진 찍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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