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이란 무엇인가
G20의 'G'는 그룹(Group)의 약자이며 지구촌에서 경제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나라들이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를 협의하는 모임이다. G20 회원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기존 G7 회원국과 한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신흥경제 12개국, 그리고 유럽연합(EU) 등 20개국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가 G20 개최국으로 뽑힌 이유
2008년 이후부터 개최된 제2차 런던 G20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회의, 셰르파 회의 등을 거듭하며 한국은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능력을 갖춘 국가로 자연스럽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G20 회원국은 빠른 속도로 금융위기를 벗어난 우리나라의 저력에 큰 호감을 보였다. 발전된 개발도상국의 좋은 모델로서 선진국과 신흥국 및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정상회의 유치 여론에 큰 기여를 했다.

G20에선 무슨 문제를 다룰까
기본의제로는 거시경제와 출구전략,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협력체제, 금융 규제 및 감독 개혁, 대마불사(공적자금 투입에도 부실화 된 금융기관을 구조조정하지 않는 문제), 국제금융기구 개혁, IMF 감시활동 강화, 보호무역주의 저지, 에너지 보조금, 금융소외 계층 포용 총 9개가 있고 새로운 의제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개도국 개발, G20제도화 총 3개가 있다.

G20이 지구촌을 대표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인구 가운데 G20 회원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에 이르고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은 전 지구촌 GDP의 8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2008년 통계). G20 국가들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외환보유고의 81퍼센트에 달했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를 제외한 통계이니 이 두 나라까지 더하면 그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G20 참가국의 대표성은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적지 않은 시민단체나 진보단체가 20개국의 경제적 우월에 근거한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재까지 그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 G20은 세계 경제흐름을 대표하는 회의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는 세계적인 논쟁거리 중 하나다.

G20 정상회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지금도 통한의 역사로 남아 있듯이 1907년 고종 황제의 밀사였던 이준 열사는 당시 유럽과 미국의 소규모 모임이었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하려다 회의장에도 못 들어가는 수모를 당했다. 또 우리나라는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하는 등 일제 강점과 분단의 역사로 말미암아 국제무대에서 고초를 겪어왔다. 그러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흐름의 실질적 축인 G20의 일원이 됐을 뿐 아니라 회의 주최로 중요한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큰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G20기간 동안 이뤄지는 철통경호에 대해 궁금하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은 서울의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됐다. 경호 구역 내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집회 시위가 원천 금지된다. 또, 코엑스 행사장 2킬로미터 근방부터 1차 통제가 시작되고, 행사장 주변은 차량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도록 담장이 설치되어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다. 곳곳에 폐쇄회로(CC)TV와 검문소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특히 위험인물로 판단되는 행인에 대해 행사장 주변에서 검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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