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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리고 전자기기와의 삼각관계
김용식 이동찬 기자 | 승인 2010.12.05 20:25

장안벌 학우들은 요즘 전자기기에 대한 절절한 사랑에 빠져있다는데?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들으러 떠나보자!

   
▲ 음악을 듣고 핸드폰을 보며 걸어가고 있는 학우에게 손을 흔드는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길을 걷는 학우들의 절반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다. 이어폰과 일체라도 된 듯한 모습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눈 앞의 친구’가 아니라 이어폰 속 세계다. 그래서일까? ‘눈 앞의 친구’는 이어폰이 만드는 장막 앞에서 속수무책! 인사는 포기한 지 오래다.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에 빠져들 듯 집중하며 걸어가는 이들이 그들과 쌍벽을 이루는 이들이다. 지금이라도 곧 굴러떨어질 듯한 가파른 계단에서 휴대폰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택한 이들을 보면 지나가던 사람까지 불안해진다.

   
▲ 수업시간에도 핸드폰을 놓지 않는다. 교양수업이나 많은 학우들이 듣는 강의일수록 더욱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 스마트폰 열풍으로 핸드폰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욱 늘었다.

 

 

 

 

 

 

 

 

 

 

이들의 전자기기 사랑은 수업시간에도 계속된다. 앞에서 수업하는 교수님은 노트북과 휴대폰에게 관심을 뺏긴 지 오래! 수업 내용은 이미 저 하늘 너머로~

   
▲ 전산실은 공강시간에 자주 활용되는 인기장소다.

공강시간에는 전산실을 꽉꽉 채운 모습으로 그들의 사랑을 증명한다.

이런 학우들의 지나친 전자기기 사랑은 큰 부작용을 부른다. 바로 주변에 소홀해 진 것! 박지원(건축대ㆍ건축3) 학우는 “항상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하니 이야기하는 시간은 따로 마련해야 할 정도”라며 현 상황을 비판했다. 홍익대 김예민 학우도 “이야기하다 상대방이 휴대폰을 보면 대화가 끊겨 불편하다” 며 서운함을 호소했다.

   
▲ 여러 동아리인들도 "동아리방 내에 노트북, 컴퓨터와 TV로 인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태어난 스마트폰, MP3 등의 전자기기들은 편의를 넘어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그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게 어떨까?

김용식 이동찬 기자  divb9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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