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대표 "가인상에 대한 대학본부의 설명회 필요"

1월 10일 늦은 3시, 등록금 심의위원회(아래 등심위) 회의에서 대학본부가 4.8%의 2011년도 등록금 가인상률을 제시했다. 최근 정부에서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지만 우리대학은 2011년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학생대표들은 대학본부에 인상안에 대한 설명회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등심위가 구성되고 세번째 자리였던 이날, 대학본부는 ‘2011년 예산의 주요 증가요인’을 제시하며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등록금에 대해 처음으로 인상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확정이 아닌 가인상률 ‘4.8%’를 제시한 것이다. 증가요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등심위가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합의해 현재 등심위와 중운위 위원들 외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대학본부의 인상안에 대해 학생대표들은 같은 날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를 개최하고 대응책 논의를 가졌다. 학생대표들은 4.8%의 가인상률 근거에 의문을 표시하며 제시한 자료에 대한 대학본부의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등심위가 있지만 중운위 위원들에게도 이해를 돕기 위해 따로 설명회를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설명회가 있기 전까지는 등록금에 대한 학생회의 공식 입장은 대외적으로 표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학본부가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학생회 입장을 표명할 타당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같은 중운위 결정사안에 대해 대학본부는 설명회 개최 여부를 11일 오후에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학생회의 입장은 빠르면 11일, 늦으면 12일에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등심위는 오는 14일 목요일 늦은 1시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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