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곳곳에 낙엽처럼 흩날리는 <건대신문>. 잔반 그릇의 덮개, 우천 시에는 우산으로도 쓰이는 본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건대신문>의 '트친'(트위터 친구) 360여명에게 물었다. “건대신문은 왜 전공 서적보다 인기가 없는 것일까요?”

아이디 @THISISISAK는 “세상엔 읽을거리가 너무 많으니까요”라는 말로 애써 기자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아이디 @quletbeetle는 “세상 경험이 부족한 20대 초반의 학생기자로서 폭넓고 깊이있는 기획을 짠다는게 역부족이죠”라며 기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아이디 @jeonghyemi는 “학내 기사들이 ‘나’의 삶과 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요즘 대학생들, 일간신문도 챙겨보기 바쁜데 학보들은 배달음식 덮개 신세가 됐죠. 예전보다 학보사 위상이 떨어지기도 했구요”라고 분석했다.

<건대신문>의 도약을 위한 조언도 잇따랐다. 아이디 @iicewater는 “다양한 각도의 기획기사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토론기사, 효과적인 홍보가 있으면 인기도 많아질거 같아요!”라는 본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 주간지 기자인 아이디 @dogsul은 “교수님께 학보 기사로 시험 문제를 내달라고 하세요”라는 매우 현실적인 대안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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