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의 설립자 박기태 단장은 대학교 4학년 수업 과제로 한 사이트를 만들었다. 어느 학교' 강단에 선 그는 자신 또한 대기업만 바라보며 토익에 매달렸던 학생 이었다며, 그랬던 자신이 한 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가 젋은이들로 하여금 진로와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의 강연을 요약 하면 이렇다.

“내 작은 실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을 경험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아는 일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갇혀 취업문만 통과하면 그 사람은 행복한가? 대기업 문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다른 미래를 꿈꾸는 데 여러분도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고등학교때는 좋은 대학교만 들어가면 끝인지 알았지만 막상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취업이란 또 다른 산이 있었고, 또 취업만하면 행복할지 알았던 많은 사람들도 막중한 업무량에 따른 야근 그리고 승진, 고용 불안등으로 고민한다. 인생에서 성공은 그저 많은 사람들이 가는 대기업이라는 길밖에 없는 것일까? 수능 잘 봐서 명문 대학에 입학하고, 연봉 많이 주는 회사를 가고 고속승진하며 살다가 퇴직하면 성공하는 삶일까? 물론 현실과 같은 취업난에 전공과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에서 시야를 넓혀보면 그 선택의 폭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한 국내대학의 외국인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 한국 학생들은 똑똑하지만 너무 안정적으로만 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경영학과 졸업생의 15%가 창업을 하는 대 반해 한국학생은 대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준비를 너무 많이 한다”

대기업에 가지말자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분야, 적성, 꿈 등을 고려 하지 않고 연봉이나 경제적 안정 위주를 지양하자는 것이다. 세계 제일의 부자인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가 아니고, 재벌들의 삶의 만족도가 꼭 높다고 만도 볼 수 없다. 따라서 건대 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학우들에게 취업의 종착지가 연봉과 안정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향한 첫 걸음이 되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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