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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운위가 폐쇄적으로 활동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건대신문사 | 승인 2011.03.16 23:36

현재 우리대학은 총학생회가 없다. 각 단과대 학생회장과 중앙자치기구 회장으로 이뤄진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가 총학생회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학생회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중운위는 학생회비의 책정, 학생총회ㆍ전학대회 소집 요구권, 회칙개정안 발의 등의 권한을 가진다. 학생사회의 모든 중요한 사안을 결정짓는 학생회 최고 운영기구가 바로 중운위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학생들은 중운위의 활동에 대해 알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운위 위원들은 ‘건국대학교 2011년도 중앙운영위원회 공식 클럽’이라 돼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했지만, 회원 등급제로 운영하여 중운위 위원이 아닌 일반 학생들은 글을 읽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상경대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등심위 상황 좀 알고 싶습니다. 회의록 공개 부탁드립니다’, ‘중운위 클럽 좀 공개로 운영해 주세요. 회의 내용도 볼 수 없고, 궁금한 학생들이 학생회 활동에 대해서 알 수 있어야 하잖아요’ 등 클럽에 가입한 학생들의 요구가 있는데도 말이다.

이에 대한 학생대표의 변명은 우습다. 학생대표들은 “클럽에 사적인 내용의 글과 사진이 게재돼 있어, 클럽을 등급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이유가 단지 사적인 이유 때문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총학생회 회칙 제 4조(회원 자격)와 5조(회원 권리)에 의하면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는 학생회의 회원이며, 회원은 학생회의 사업계획, 재정, 운영 전반에 관하여 위원 전체의 이해관계를 심대히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권리를 갖는다. 이에 따라 지금껏 총학생회 혹은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여 회의록과 활동사항 등을 공개해왔다. 올해 중운위 위원들이 폐쇄적으로 활동할 근거는 회칙에도, 관습에도, 어디에도 없다.

이제 다음 주면 43대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된다. 총학생회가 없는 1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거는 학생들의 기대는 분명 크다. 정보의 요구 또한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운위는 앞으로 모든 회의록과 운영 사항을 학생들에게 공개하고, 학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힘써야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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